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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작구 박찬두 약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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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작구 박찬두 약사
  • 의약뉴스
  • 승인 2002.11.09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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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작구 약사회 박찬두 회장은 의약분업과 관련, 할말이 많은 듯 했다.

그러나 말을 아꼈다. 박 회장은 약사들의 권익향상을 위해 뭔가를 절실히 해야 하지만 분회장의 역할에는 한계가 있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현재 관내만 본다면 약국의 앞으로 전망은 어떤가요.

"개국회원이 200여명 되는데 이중 문전약국 10%는 생존하고 나머지는 매우 어려워요. 아마 다른 분회도 마찬가지이고 전국적인 현상일 거로 봅니다. 그런데 얼마전 대약이 조사한 결과에 보면 정반대로 70%가 만족하는 것으로 나와 의아해 하고 있습니다."

- 그러면 어떻게 하면 약사들이 잘 살 수 있지요.

" 몇 가지 문제만 해결되면 됩니다. 먼저 성분명 처방이 이뤄져야 지요. 그렇게 되면 보험재정도 절감되고 재고약에 대한 문제도 없어집니다. 의사들에게 들어가는 리베이트도 근절돼 제약사도 건실한 운영을 할 수 있는 길이 열립니다.

또 감기 등 경질환의 경우 약사임의로 처방하고 조제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의사는 진료만 하고 약은 약의 전문가인 약사에게 맡겨야 하므로 이는 당연한 주장이지요.

한가지 덧붙이면 현재 1백방으로 제한돼 있는 약사의 한약관련 강제 조항이 삭제돼야 합니다. 약대 6년제도 하루 빨리 실시돼야 해요."

-그렇군요. 이 많은 일들은 어느것 하나 수월한 것이 없는데요. 분회장으로서 힘이 들지요?.

" 시약이나 대약이 나서야 될 일인데 나 몰라라 손 놓고 있으니 답답해 미칠 지경입니다. 지금 대약은 머리도 없고 가슴도 없어요. 오장육부 중 가장 핵심적인 심장은 더욱 약합니다. 현집행부를 선택한 것은 최악이었다고 단언합니다."

박 회장은 약사 권익은 누가 챙겨 주는 것이 아니라 약사 스스로 쟁취해야 하는 것이라고 말을 맺었다. 그는 25년 가까이 진행돼온 경남 충무 어의분교와의 자매결연이 의약분업으로 지지부진한 것이 가슴아프다고 말했다. 박회장은 구청 제2 건국위원, 경찰서 행정발전위원회 위원, 세무서 활동 등도 하고 있다.


이병구 기자(bgusp@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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