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76975 2077203
최종편집 2025-07-18 07:42 (금)
보라매병원 핵의학과 이호영 과장
상태바
보라매병원 핵의학과 이호영 과장
  • newsmp@newsmp.com
  • 승인 2011.11.09 13:4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유럽이나 선진국에서도 인정합니다
보라매병원 핵의학과 이호영 과장

이른바 '연구중심병원'이 화제가 되면서 연구중심병원의 기반이라 할 수 있는 각종 인프라에 대한 표준화 작업도 일반인들이 잘 알지 못하는 사이에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서울시립 보라매병원은 최근 핵의학과 병리학 등 2개 과에서 한국인정기구(KOLAS)의 메디칼실험기관 인증을 받았다. 보라매병원의 설비가 국제수준과 동일하다는 검증을 받아 뿌듯한 이호영 핵의학과장을 만나 보았다.

"큰 시험을 이제 막 치른 것 같은 기분입니다. 이제 보라매병원에서 실시한 각종 실험수치들이 유럽이나 선진국에 제출해도 인정받는다는 의미이니까요."

이 자리에는 이호영 핵의학과장 이외에도 병리과 장미수 과장이 동석했다. 메디컬 실험분야 인증은 3개 과가 해당되는데 핵의학과 이외에 병리과, 진단검사의학과가 그것이다. 보라매병원에는 진단검사의학과가 별도로 없으니 사실상 메디컬 실험의 전 분야에서 인증을 받은 셈이다.

"병리과의 경우 보라매병원이 국내 6번째로 인증을 받았어요. 이번 인증으로 우리 병원의 인프라가 3차 의료기관 못지 않다는 것을 검증받은 셈이죠."

이번에 받은 메디컬 실험분야 인증은 외국의 경우 그룹에 들어 있는 다른 나라 병원의 경우 70%가 인증을 마친 상태라고 한다. 우리나라는 지식경제부 산아 기술표준원에서 인증기관 역할을 맡아 작년부터 인증을 시작했다.

인증분야 중 일반인들에게는 낯선 핵의학과에서는 무슨 일을 하는 것일까.

"쉽게 말해서 방사선을 이용한 영상검사와 동위원소 치료가 주된 업무입니다. 병리과와 비슷하게 의사들의 컨설턴트 역할을 한다고 볼 수 있지요."

환자들이 의사에게 갖는 가장 큰 불만 중 하나는 진단 내용에 대해 자세하게 이야기해 주지 않는다는 것이지만 사실은 그 의사도 병의 예후가 어떤지, 어디까지 전이가 됐는지 알기 위해서는 병리과 의사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

예전보다 그 역할이 커진 것은 핵의학과도 마찬가지다.

"과거에는 진단방사선학이 CT 촬영 등에서 끝났지만 핵의학과에서 찍어내는 그림이 좀 더 드라마틱합니다. 국제 기준에 맞게 정확한 매뉴얼을 따라 검사를 실시하고, 이를 해석하는 게 일이지요."

이호영 과장은 개인적으로 열성적으로 일해준 과원들에게 영예를 돌리고 싶다고 말한다.

"이번 인증을 통해 앞서 인증받은 서울대 본원, 분당서울대병원과 좀 더 끈끈한 관계가 된 것도 같습니다. 인증으로 국제표준 이외에도 참 많은 것을 얻었다고 생각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