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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소주, 종편참여 4개사 불매운동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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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소주, 종편참여 4개사 불매운동 선언
  • newsmp@newsmp.com
  • 승인 2011.03.10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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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편 참여 제약 4사 불매운동"
언소주, 동아 녹십자 일동 동광 등...일동은 계열사까지 직격탄

“올해 매출이 급격히 줄어들 것이다.”

동아, 녹십자, 일동, 동광 등 4개 제약사가 시민단체로부터 ‘디스’ 당했다.

언론소비자주권국민캠페인(대표 양재일, 이하 언소주) 등 21개 시민단체는 10일 조선일보 앞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종편에 지분참여한 이들 4개 제약사에 대한 불매운동을 선언했다.
언소주 양재일 대표는 “이들 4개사에 종편에 지분참여를 결정한 이유를 물었으나 답변이 없었다”면서 “제약업계가 방송 미디어 컨소시엄에 참여하는 것은, 정책이나 규제에 대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금 거론되고 있는 전문의약품 광고 허용 움직임도 종편과 연계된 문제점”이라며 “미디어법 날치기 처럼 전문의약품 광고도 허용하게 되면 국민의 건강권을 위협받을 수 있기 때문에 이를 지키기 위해 종편 참여 제약회사 제품에 불매를 선언한다”고 밝혔다.

불매대상 기업과 제품은 동아제약의 △박카스D △써큐란 △암씨롱 △판피린큐 △가그린 △포카리스웨트 △데미소다 △오란씨, 녹십자 △제놀 △비엔타민 △니코패취 △노바손크림, 일동제약 △아로나민골드 △후디스분유 △트루맘 △산양분유 △비오비타 △케노펜 △메디폼, 동광제약 △헤모콘틴서방정 △메노바크림 등이다.

특히 불매를 선언한 제품들 가운데에는 이들 4개 기업의 계열사인 동아오츠카의 음료수들과 일동후디스의 분유관련 제품까지 포함되어 있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가한 진실을알리는시민의모임 관계자는 “불매운동을 전국적으로 확산시키겠다”면서 “어린아이들을 대상으로 판매되는 우유 등의 물품이 있는데, 전국적으로 있는 어머니 단체 등에게 (불매운동을) 확산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언론개혁시민연대 조중상 사무총장은 “제약사가 종편에 참여하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을 것”이라며 “전통적으로 제약산업은 털면 먼지가 많이 나오는, 구린내가 많은 산업으로, 조중동의 압박과 으름장, 협박이 맞물렸고, 제약사가 전문의약품광고에 대한 근시안적인 이익판단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종편참여를 몇 개월만에 후회하는 결과가 오늘부터 시작될 것”이라며 “불매대상 품목들은 올해안에 매출이 격감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이들 시민단체들은 향후 구체적인 불매운동 방법과 관련, 무한 리트윗 등 사회관계망을 통한 불매운동 확산, 이메일, 고객게시판 등을 통한 홍보, 시정조치가 있을 때 까지의 지속적인 불매운동 전개와 함께 의약품의 불법 유통 판매 적발 및 신고까지 적극적인 방법들을 동원하겠다고 선언했다.

아울러 이들은 “2008년 조중동에 대한 광고불매운동 수사를 담당했던 검사들에 의하면, 당시 조중동은 실제 경영이 상당히 어려울 정도로 불매운동이 위력적이었다고 한다”며 “방송 참여 기업들에게 똑같은 상황을, 똑같은 의지를 보여주겠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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