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약품도매협회 한상회 회장은 20일 총회에서 “올해는 유통업이 산업으로서 인정받고 기틀을 잡는 한해가 되도록 하겠다”고 올해 사업방향을 밝혔다.
한회장의 올해 사업 방향 제시는 협회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 참여확대와 법률 준수 강화, 관계 재정립, 업계 역량강화, 사회적 역할과 책임 확대 등으로 요약되고 있다.
“의약분업 이후 10년 동안 제약업계는 폭발적인 성장했다. 이제 그 10년이 유통에도 진작시킬 수 있도록 지혜와 힘을 합해야 한다”는 한회장은 “유통업이 산업으로서 인정받고 기틀을 잡는 원년이 되고자 한다”고 제시했다.
이를 위해 먼저 “모든 회원들이 참여하고 행동하는 협회를 만들고자 한다”면서 “업소나 규모에 관계없이 모든 회원사들이 권리와 의무를 주장할 수 있는, 아낌없이, 주저 없이 참여할 수 있는 협회를 만들어 힘 있는 단체로서의 위상을 확립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회원들의 적극적인 참여만이 이런 역할을 할 수 있다”는 당부도 붙였다.
한회장은 이어 “법을 준수해 업권을 지키고 신장시키는데 최선을 다하려 한다”며 “과거에는 제도가 있어도 이를 활용한다고 하면서 기만과 사술에 능란한 형태가 있었다”고 지적했다.
“앞으로는 불법과 부도덕이 우리 사회에 만연하지 않도록 법집행에 대한 홍보와 계도에 앞장서겠다”는 그는 “쌍벌제는 지키면 업권을 한층 업그레이드 할 수 있는 좋은 기회지만 지키지 못하면 패가망신에 기업은 흔적조차 없다”며 “냉철하게 주시해서 꼭 지키는데 앞장서겠다”고 약속했다.
한회장은 다음으로 거래관계 재정립을 제시했다. 그는 “갑과 을의 수직적인 관계가 아닌 수평적인 관계로 상생해야한다”며 “거래는 상대가 있고 상대는 파트너십을 가지고 신뢰가 있어야 상생여건이 조성된다”고 밝혔다. “지금처럼 갑의 우월적인 지위와 횡포는 도매업계뿐만 아니라 상대방을 위해서도 좋지 않다”는 주장이다.
이어 “교육에 역점을 두겠다”며 “교육은 위기시기에 더 절실하고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형식적이고 탁상공론식이 아닌 경영개선에 일조하도록 직능별, 계층별 전문지식을 습득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제시했다.
마지막으로 “같이 웃을 수 있고 울 수 있는 공감된 사회를 만드는데 일조하겠다”며 사회사업을 촉구했다. “지난 4년 동안 어느 정도 기부문화가 정착됐다”는 그는 “8000여만원을 기부했고 참가자들이 늘고 있다”고 평가했다.
“올해는 과반수 이상이 참여하는 기부문화를 만들어가겠다”면서 “진정으로 이웃을 사랑하고 사회적 역할과 책임을 다하는 도매협회로서의 위상을 세우는데 앞장서겠다"고 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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