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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사, 2005 활약 ‘눈에 띄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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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사, 2005 활약 ‘눈에 띄네!’
  • 의약뉴스
  • 승인 2005.12.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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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약품지수 전년比 2.37배 급등…KOSPI 1.45배 앞서
최근 황우석 쇼크에도 불구, 제약업계가 올해 주식시장에서 눈에 띄는 활약을 펼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각종 제약 관련 지표가 KOSPI는 물론, 다른 업종 성장 추세를 모두 추월하고 있는데서도 쉽게 드러난다는 분석이다.

특히 제약업계는 올해 의약품업종 지수, 시가총액, 매출액 상승률 등 거의 모든 지표에서 타업종 대비 높은 상승세를 이어간 것으로 집계됐다.

황우석 쇼크와 관련해서도 증권 전문가들은 당분간 제약업종의 전체적인 하락세는 불가피하다면서도 이를 계기로 실적주들의 가치가 부각돼 실적주 중심으로 재편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올해 제약주의 상승은 실적이 뒷받침된 미래가치에 기인한 것”이라고 전제하면서 “황우석 쇼크는 단발성 영향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올해 KOSPI 의약품업종 지수는 올해 11월말 현재 3,772.51포인트로, 지난해 12월의 1,492.57포인트 대비 2.37배(152.75%) 급증했다. 이는 같은 기간 KOSPI 지수가 1.45배(44.81%) 상승한 것과 비교해도 월등히 높은 수치.

일양약품과 영진약품이 연초 대비 7배 이상 주가가 급등한 것을 비롯해, 유한양행, 한미약품, 동아제약, 종근당 등도 2~3배 주가가 오르는 등 거의 전 종목이 상승세를 이어갔다.

최근에는 한때 의약품업종 주가랠리에서 소외됐던 LG생명과학과 부광약품도 상승기류에 마지막으로 탑승한 상태다.

이와 함께 시가총액도 지난해 12월 불과(?) 4조1,278억9,900만원에서 11월 현재 10조3,270억4,500만원으로 2.50배나 상승, 전체 산업비중을 전년 1.0%에서 1.6~1.7% 수준까지 높였다.

업체별로도 유한양행이 국내 제약사 가운데 최초로 시가총액 1조원을 돌파한 것을 비롯해, 한미약품도 최근 한달 가까이 1조원 이상의 시가총액을 기록했다.

또 LG생명과학과 동아제약 등도 최근 8,000~9,000억원대의 시가총액을 꾸준히 유지하면서, 시가총액 1조원 클럽 가입을 가시권에 둔 상황이다.

또한 제약업계 매출액 상승률도 최근 꾸준히 두자리수 %대를 유지하며, 전체 산업의 매출 상승률 4~5%를 상회했다.

업계 관계자는 이와 관련 “제약산업이 안정산업에서 성장산업으로 빠르게 전환되고 있는 만큼, 매출 성장세는 향후에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이에 대해 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황우석 쇼크로 주춤하긴 하지만, 2005년 주식시장의 주인공은 누가 뭐래도 의약품업종, 특히 제약사들이란 점을 부인키 어렵다”면서 “올 한해 급등세로 상승폭은 줄겠지만, 아직도 성장여력은 충분하다”고 말했다.

의약뉴스 박주호 기자(epi0212@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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