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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기애애한 약사회 만들어 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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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기애애한 약사회 만들어 가죠
  • newsmp@newsmp.com
  • 승인 2010.07.07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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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부천시약사회 김보원 총무위원장

약사 인생의 대부분을 의약분업 이전에 보냈던 고령의 약사들은 그 당시 약사사회가 인간적이었다고 회상한다.

지금처럼 의료기관 주변에서 처방전 경쟁을 하지 않아 서로 잘 지냈다는 것이다.

약사회 임원들도 대체로 분업 이후 반회가 무너져 약사회의 기반이 취약해졌다고 우려한다. 경기도 부천시약사회 김보원 총무위원장은 이러한 우려를 극복하는 현장에 있다.

김보원 총무가 약국을 하고 있는 원종동은 자체적인 ‘교품몰’을 운영하고 있다. 서로 간에 의약품이 여유가 있거나 급하게 필요하면 스스럼 없이 도와준다. 새로운 장비가 들어오면 평가하고 소개해준다. 직접 방문해 살펴보기도 한다.

이 때문에 영업사원들이 별로 재미가 없는 지역이기도 하다. 서로 자연스럽게 교품을 하니 의약품 구색 경쟁이 별로 없다. 반회도 활성화돼 부천에서 가장 잘 되는 반회를 자부한다.

김총무가 동업으로 운영하고 있는 약국도 ‘화기애애’하다. 동업약사들이 대체로 약사회에 관심과 참여가 높아 김총무가 회무로 자리를 비워도 도와준다.

부부약사들인 그들은 동반여행도 종종 하면서 즐겁게 약국을 하고 있다. 특히 부인의 내조에 가장 많이 힘을 얻었다는 귀띔이다.

“약사들이 즐겁고 화합하면서 사는 것이 바램”이라는 김총무는 “자식들에게 떳떳한 약사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자식들이 약사가 되고 싶다고 하면 선뜻 인정해주고 싶은 약사사회를 만들기를 바란다는 것.

이를 위해서라도 부정한 행위를 하는 약사나 무자격자를 척결하고 당당하고 자부심 높은 약사사회를 만들고 싶다는 포부다. 살기 좋은 가족 같은 약사공동체를 만들고 싶다는 희망이다.

1993년 약대를 졸업한 김총무는 그 해 가을 안산에서 바로 약국을 열었다. 1998년 부천 소사동으로 들어와 2년 정도 약국을 하다 2000년 지금의 자리에서 동업으로 약국을 열었다.

운동을 좋아하는 그는 테니스 강습을 3년 정도 받았다. 마라톤도 즐겨 지금까지 5번 완주했다. 관련 업종을 하는 처남의 도움을 받아 시작한 수족관도 이제는 상당한 취미 수준이다.

원종동으로 약국을 옮기면서 회무에 본격적으로 참여하게 된 김총무는 약국위원으로 시작해 정보통신위원회 부위원장과 위원장을 맡았었다.

올해부터 총무를 맡게 된 그는 그동안 살아온 것처럼 회원들의 단합과 화합을 위해 고민하고 있다. 위원회들을 조정하고 회원들이 동호회나 반회 등을 통해 즐겁고 재미있게 살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총무를 하면서 약사회 바깥 사람들을 많이 만나게 됐다”는 그는 “새로운 만남과 관계를 통해 약사들의 지역사회에 대한 봉사가 절실함을 느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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