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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순례- 김현태 "우리 사이 좋아요" 정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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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순례- 김현태 "우리 사이 좋아요" 정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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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9.11.19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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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태, 김순례 “우린 사이좋다”
경기도약 후보자들 ‘전문자격사, 면대척결’엔 한 목소리, ‘조제 보조원’엔 이견

경기도약사회장 후보자들의 정책발표 및 토론회가 18일 의정부약사회 회의실에서 개최됐다.

이날 김현태, 김순례 양 후보는 전문자격사 선진화 방안과에 대해서는 한목소리를 냈으나 면대약국 척결과 조제 보조원과 관련해서는 그 실행 방안에서 이견을 보였다.

전문자격사 선진화 - 강력대응 한목소리
우선 김현태 후보는 자신이 내세운 해피팜 약사회를 만들기 위한 기본 조건으로 약사의 주권이 굳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의 전문자격사 선진화 방안은 보건의료제도 의약분업에 기반을 둔 것을 경제적인 관점으로만 분석하고 있다”면서 “약사의 자존심을 뭉개고 약사회의 주권을 찬탈하는 행위”라고 규탄했다.

이어 “6만 약사를 능멸하고 약사의 자존심을 깡그리 뭉개는 어떠한 한마디도 허용 못한다”면서 “약권 사수라는 투쟁목표 앞에 작은 차이와 이해 극복하고 일치단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김현태 후보는 자신이 내세우는 해피팜 프로젝트는 ‘6천 경기도 약사의 행복, 풍요, 화합’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김순례 후보도 최근 약사면허제도 부정과 약사의 생존권을 부정하는 일반인 약국개설문제, 일반약 슈퍼판매 등 이른바 전문약사 선진화로 최대 위기를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순례 후보는 “약사의 힘은 미약하나 하나로 뭉치면 큰 힘이 된다”면서 “지부장에 당선되는 즉시 모든 회무에 우선하여 약사 생존권 투쟁을 강력하게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경기도 지역 내 관련기관, 언론, 사회단체와 긴밀한 협조를 하고 나아가 대한약사회 공동으로 범대위를 구성해 복지부등 정책입안 자체를 막고 국회 입법 결단코 막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면대약국 - 김현태 “교육” VS 김순례 “대관업무”
면대약국 척결과 관련해서는 양 후보가 방안에 대해서 다른 의견을 보였다.

김현태 후보는 “면대나 카운터, 난매 등을 잡기 위해 경기도 약사회에서 할 수 있는 가장 큰 방법은 회원들의 교육”이라고 견해를 밝혔다.

그는 “연수교육때마다 비윤리적인 행위나 약사법에 대한 불법행위인지도 모르고 하는 것을 교육을 시켜야한다”면서 “그러나 각 분회장들이 이해 못해 교육한 곳이 8곳에 그쳤다”며 교육이 부족하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반면 김순례 후보는 다소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김순례 후보는 “고질적인 난매근원은 카운터”라며 “지부장 소임을 맡으면 대관업무에 충실해 검찰, 경찰청, 도지사와 함께 협력체제 구축을 통해 면대, 카운터 척결을 우선시 하겠다”고 밝혔다.

조제 보조원 - 김현태 “보조원은 필요하나 조제는 안 돼” VS 김순례 “조제 보조원 충분히 가능”
조제보조원 문제에 대해서 김현태 후보는 “보조원 제도는 필요하다”고 전제하고 “그러나 정체성 확립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보조원제 도입이 카운터를 양성화하는 빌미가 되지 않도록 철저한 준비 필요하다”면서 “약사의 업무, 보조원의 업무가 딱 나누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김현태 후보는 “기계로 조제를 하던 보조원에 조제를 하던 처방검토와 최종 검토는 약사가 하고 책임도 약사가 져야 한다”면서 “조제를 하는 약사가 부족해 보조원제 도입해야 한다는데 조금 고민해 봐야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세무, 전산, 재고 관리 보조원 제도는 빠른 시일 내에 도입되어야 하지만 조제 보조원 엄밀히 안된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반면 김순례 후보는 “미국의 경우 조제 보조원을 구한다는 광고까지 나온다”면서 “국내에서도 조제 보조원은 충분히 가능하가”고 주장했다.

그녀는 “전산 보조원이나 종업원들에게 색이 있는 가운을 입혀 약사와 혼동을 주는 경우가 많다”면서 “대관 업무를 강화해 이런 약국들이 처벌 되도록 할 것”이라며 조제 보조원 도입이 문제되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김현태 “상근회장” VS 김순례 “살림 전문 주부 + CEO 마인드”
약사들의 민생문제와 관련해서 두 후보는 각각 특색 있는 공약을 내세웠다.

김현태 후보는 상근회장으로 근무하며 민생을 최우선으로 돌보겠다고 밝혔다.

그는 “약사회 회무 중심축을 민생형으로 변화해 악성 재고약, 이중처벌 고통, 약사감시 불안, 담합, 가격할인. 불공정 스트레스, 제약사 직원 횡포 등 고충을 발로 뛰며 해결하겠다”면서 “상근 회장으로 복무하기 때문에 좀 더 많은 시간 민생회무에 투자할 것”이라고 공약을 내세웠다.

상근업무로 현장감이 부족할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서 김현태 후보는 30년 약사 경험을 앞세우면서 “회원들을 자주 만나 현장감을 잃지 않도록 하겠다”며 “일손이 필요할 땐 나를 불러 써달라”며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김순례 후보는 여성으로서 살림 능력과 CEO로서의 경영능력을 내세웠다.

그녀는 “약국, 약사회도 예전과 같은 주먹구구식 운영은 안된다”면서 “주부로서 살림 경험과 한국칼켐 사장으로서의 경영능력을 발휘하겠다”고 말했다.

그 예로 김순례 후보는 약사고충처리위원회 자문 변호사를 약사들이 개인적으로 변호사를 선임해야 할 때 해당 변호사를 소개하는 형식으로 비용 없이 고용할 수 있으며 한수이북 지역의 행정지원과 인건비도 회원의 회비를 사용하지 않고 충분히 지원이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이외에도 김현태 후보는 약국 경영 활성화 및 합리화, 카드수수료 인하, 약사회 조직 개편 등의 공약을 내세웠고, 김순례 후보는 임원 공모제 및 정책 공모제 실시, 실천 공약 평가단 구성 등을 약속했다.

한편 오는 20일 경기도약사회에서 개최될 예정이던 2차 정책발표회 및 토론회는 취소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이날 양 후보는 합의를 통해 2차 토론회를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선관위에 전했고 선관위 측도 검토에 들어갔다.

합의 과정에서 양 후보는 서로 손을 맞잡고 “우리는 과거 선거와는 달리 이렇게 사이가 좋다”며 웃어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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