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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 구조조정 마무리…비상 준비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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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 구조조정 마무리…비상 준비 끝!
  • 의약뉴스
  • 승인 2005.12.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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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년 1조 매출 ‘자신’…신약 ‘BRA657’ 기대

보령제약이 올해 구조조정의 성과를 바탕으로 2006년 화려한 비상을 준비하고 있다.

16일 보령제약은 자사 17층 대강당에서 기업설명회를 갖고, 오는 2009년 보령그룹 매출 1조원 및 보령제약 매출 5,200억원 달성이라는 비전 제시와 함께 향후 경영전략을 발표했다.

이날 행사는 기관투자가와 증권사 애널리스트를 대상으로, ▲올 3분기 경영실적 및 구조조정 성과 ▲연구 및 개발 전략 ▲매출 전략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특히 이날 보령제약 김광호 사장은 지난 2월부터 시행 중인 구조조정의 성과를 묻는 한 애널리스트의 지적에 대해 “아직 가시화되는 부분이 작을 뿐, 당초 계획대로 구조조정이 성공적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주위의 우려와는 달리, 보령제약은 오는 2009년 5,200억원 매출을 달성할 수 있는 충분한 제품 경쟁력과 인재(사람)를 갖추고 있다”고 자신했다.

이날 보령제약은 올 3분기 현재 1,116억5,000만원의 매출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4.0% 감소했으며, 영업이익과 경상이익도 각각 24억1,000만원과 14억3,000만원을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각각 52.2%, 58.7% 각각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경영본부장 김종연 이사는 “이는 구조조정에 따른 일시적인 현상일 뿐 우려할 만한 실적은 아니다”면서 “4분기를 기점으로 구조조정의 성과가 서서히 가시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보령제약의 이같은 구조조정의 성과는 각종 지표에서도 잘 나타나고 있다.

지난 4월 12.7%까지 치솟았던 반품률이 9월과 10월 각각 1.7%와 1.9%로 감소한 것을 비롯해, 잔고회전일도 3월 118일을 고점을 계속 하락해 8월 이후 50일대로 크게 축소됐다.

또 지난 2월 8,015개였던 약국 거래처수는 10월 현재 3,200처(대형 약국 중심)로 61.1% 줄어든 반면, 물량이 상대적으로 많은 의원 거래처수는 2,397처에서 4,453처로 31.1% 늘었다.

보령제약은 지난 2월 기존 지역중심의 영업조직을 전문성 강화와 효율성 및 수익성 중심으로 전면 개편한 바 있다. ETC의 경우 병·의원거래처별로 전담하던 것을 질환별로 병원조직을 구축, 전문성을 강화했으며, OTC도 대형·우량 거래처 중심으로 효율성 및 수익성을 증대시켰다.

김종연 이사는 “지난 4월 1차로 28개 품목, 28개 규격을 정리한데 이어, 8월에도 24개 품목, 31개 규격을 정리하는 등 모두 52개 품목 59개 규격에 대한 정리를 마쳤다”면서 “이를 바탕으로 현재 51% 수준인 매출원가율을 내년에는 45%까지 낮추겠다”고 말했다.

앞서 보령제약은 또 지난 3월 자사의 150여개 제품군을 ▲핵심 제품(Core Product) 23개(매출점유비 71%) ▲전략 제품(Strategy Product) 30개(12%) ▲유지 제품(Maintenance Product) 58개(15%) ▲정리대상 제품(Clear-off Product) 42개(2%) 등 4개군으로 나누고 핵심제품과 전략제품에 회사역량을 집중키로 한 바 있다.

김 이사는 이날 또 “헛일과 낭비 제거를 통한 목표이익 달성을 위해 ‘TPS’(Total Profit System) 혁신활동을 진행 중”이라며 “TPS는 끊임없는 개선을 통해 낭비를 제거하자는 도요다프로덕션시스템(Toyota Production System)의 기본원칙에 보령그룹의 의지를 담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연구 및 개발전략’ 발표에 나선 김상린 대표이사는 이날 현재 임상2상 막바지인 ARB(앤지오텐신 수용체 차단제)계 고혈압치료제 ‘BRA657’에 대한 높은 기대감을 나타냈다. ‘BRA657’는 올해 말까지 임상2상을 마무리하고 내년 초 임상3상을 거쳐 오는 2008년 제품화될 예정이다.

김상린 대표는 “‘BRA657’의 임상2상이 마무리 되는대로 라이선스아웃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전제한 뒤 “현재도 ‘BRA657’과 관련 라이선스아웃 제의가 들어오고 있지만, 로열티 등을 고려해 라이선스아웃 시점은 임상2상 이후로 잡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개발돼 시판 중인 로살탄(MSD), 칸데살탄(다께다) 등 9개 ARB제제와 비교할 때 적절한 효과발현을 보이는 등 시장경쟁력이 높은 것으로 보고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김 대표는 R&D 투자와 관련 “R&D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보령연구개발원을 통한 그룹내 연구개발의 통합 작업을 진행 중”이라며 “그룹 매출 1조원을 목표로 하고 있는 2009년경에는 R&D규모가 매출의 10%선에 육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또 뉴로트로핀과 스토가 등의 라이선스인도 아울러 추진 중에 있다고 이날 밝혔다. 뉴로트로핀의 경우 정제와 주사제로 나눠 내년 6월과 10월 각각 출시될 예정이며, 현재 국내 임상3상을 마무리하고 식약청에 허가신청을 준비 중인 스토가는 내년 11월쯤 발매될 전망이다.

한편 ‘매출 전략’ 발표자로 나선 김광호 사장은 “제품력이란 제품경쟁력에 사람이 포함된 개념”이라며 영업·마케팅에 있어 사람의 중요성을 강조한 뒤, 향후 ▲Structured(조직적) ▲Focusing(집중적) ▲Professional(전문적) ▲Aggressive(적극적)한 영업 전략을 펴나가겠다고 밝혔다.

의약뉴스 박주호 기자(epi0212@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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