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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구 "구관이 명관" 한 번더 부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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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구 "구관이 명관" 한 번더 부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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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9.11.06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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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정식 열고...오래된 경험, 새로운 약사회 만들자 호소

대한약사회 김구 예비후보가 경험과 경륜을 강조하고 잔여임기 집행부가 아닌 “새로운 집행부로 약사회를 개혁하고 싶다”는 희망을 피력했다.

김예비후보는 5일 약사회관 4층 강당에서 출정식을 열었다.

그는 이날 “1년 3개월 동안 괄목할만한 성과를 남겼다”며 자신의 회무를 평가했다.

“대한약사회의 현안 문제를 검증되지 않은 지도자에게 맡기는 것은 대단한 모험이며 실로 위험한 일”이라는 그는 “차기 3년 기간을 가장 효율적으로 회무를 운영할 수 있는 검증된 후보는 본인 이외는 없다”고 자신이 검증된 후보임을 강조했다.

또한 “짧은 잔여기간의 혼란을 막기 위해 한 사람의 임원 교체도 없이, 혼란없이 회무의 연속성을 지켜왔다”며 “원희목 전 회장과 집행부와의 약속이었고 이를 확실히 지켰다”고 밝혔다.

검증되고 언행일치를 보인 자신에게 “새로운 집행부를 구성해 잔여임기를 마무리하고 정식 3년의 회무를 맡을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해 달라”는 호소다.

이는 ‘원희목 집행부’가 아닌 본격적인 ‘김구 집행부’로 약사회를 운영해보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으로 해석된다. 잔여임기에서는 임원 불교체 약속을 지켰으니 새로운 3년의 임기에는 자신의 의지대로 집행부를 임명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이기도 하다.

이 날 출정식에서 축사를 한 김희중 전 회장은 “김구 예비후보는 잔여임기에서 전 회장의 집행부와 정책으로 일해왔다”며 “자기 색깔을 가지고 일할 수 있게 도와달라고 해 맞다고 인정했다”고 말하고 ‘김구 집행부’에게 기회를 줄 것을 호소했다.

장복심 전 의원도 “지난 보궐선거에서 회원들의 선택으로 당선된 김 회장이 약사회 회무를 이어갈 수 있도록 도와야 하지 않겠느냐”고 지지를 당부했다.

그러나 김예비후보가 자신의 장점을 경륜으로 제시하고 일관되고 연속성이 유지된 회무를 성과로 밝히면서 새로운 약사회를 만든다는 것은 모순이라는 지적도 있다. 결국 자기 측근들로 임원들을 교체하겠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기 때문이다.

구성원은 다소 변동이 있겠지만 그동안 비판 받아온 ‘일부 임원 중심의 회무’가 개선될 것으로 보이는 전망을 제시하지는 못한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이날 출정식은 다른 어느 후보보다 화려하고 많은 예산이 투입됐다. 출장부페도 2배의 비용이 지불된 메뉴였다. 많은 인원이 김예비후보를 상징하는 스카프를 착용했고 화환이 1층부터 넘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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