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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안전문화 정착시킬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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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안전문화 정착시킬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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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9.11.05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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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시설의 문제점, 새로운 시각으로 발견합니다.”

한림대의료원 한강성심병원은 최근 ‘안전지킴이 순회팀(SAFETY ROUNDING TEAM, 이하 SRT)’을 발족했다.

SRT 팀장을 맡고 있는 길명숙 QI 팀장은 “병원건물이 오래됐기 때문에 새로 지은 병원에 비하면 열악한 부분이 많다”며 “병원시설의 위험요인을 제거하고, 각종 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차원에서 안전지킴이 순회팀을 만들게 됐다”고 밝혔다.

의료원측에 따르면, QI실이 주축이 된 SRT는 현재 행정 및 진료지원부서에서 추천된 안전지킴이 24명으로 구성돼 있다.

“병원에서는 각 부서마다 안전지킴이를 한 명씩 두고 있다. 이들은 그간 매월 실시되는 환자 안전 캠페인을 각 부서에 전달하는 교육만 담당했고, 직접 현장에 가서 시설을 점검하는 활동은 하지 않았다. 하지만 이번 SRT 발족을 통해 안전지킴이들이 병원 곳곳을 찾아다니며 위험에 노출돼 있는 부분을 살펴보려 한다.”

즉, 항상 같은 곳에서 근무하는 사람들이 느끼지 못한 문제점들을 제3자의 시각을 통해 찾아내겠다는 것.

이에 SRT에서는 24명의 안전지킴이를 4명씩 6개조로 나눠 병원을 순회하도록 했다.

“한 달에 두 번씩 짝수주에는 입원실을, 두 번째 짝수주에는 외래를 라운딩하는데, ‘낙상에 대한 준비는 잘 돼 있는지’, ‘소방대피도는 있는지’ 또 ‘소화기 점검은 잘 되고 있는지’ 등에 관한 체크리스트를 점검한다.”

이뿐 아니라 SRT에서는 고객만족도에 관한 체크리스트도 마련했다.

“입원실을 점검하면서, 고객만족도 조사도 같이 실시하고 있다. ‘미화부아주머니들이 청소하러 들어올 때 노크는 하는지, 청소는 깨끗하게 하는지, 청소할 때 불편한 점은 없는지’ 등에 관한 짧은 인터뷰를 한다.”

이를 통해 그는 “환자들이 그동안 간호사에게 얘기하기 곤란했던 부분들을 병원 다른 직원에게 얘기할 수 있게 됐다”며 “환자들의 목소리를 직접 들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고 있다”고 전했다.

인터뷰를 마치면서 “올해에는 시설의 문제점을 찾는 데 주안점을 두고 활동하겠다”고 말한 길명숙 팀장은 “병원 안전문화를 정착시키는 일에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지금은 팀원들이 비전문가지만 앞으로 안전을 지키는 전문가가 될 수 있도록 교육하고 지원하겠다. 아울러 우리병원뿐 아니라 의료원 산하 모든 병원이 동참할 수 있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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