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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PD 국민 50% 몰라 증세 방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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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PD 국민 50% 몰라 증세 방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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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9.11.02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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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 50%이상이 만성폐쇄성폐질환에 대한 인식과 치료에 대해 알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결핵호흡기학회(회장 박성수, 이사장 한성구)는 2일 제7회 폐의 날을 맞아 한국 갤럽과 COPD(만성폐쇄성폐질환) 잠재환자군 737명을 대상으로 COPD 인식도를 조사했다.
조사결과 COPD 증상을 보유하고 있는 2명중 1명이 관련 치료나 질환 완화를 위한 노력을 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COPD 잠재환자군인 한 갑씩 10년 이상 흡연해 온 45세 이상 737명을 대상으로 했다.
전체 응답자의 75%가 COPD에 대해 잘 모르고 있었으며, 폐 및 기관지 관련 생각나는 질환으로 응답자의 40%가 폐암을 꼽은 반면, 0.4%만이 COPD를 연상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박성수 대한결핵호흡기학회장은 “COPD는 전세계적으로 사망원인 4위에 이르는 심각한 질환으로 국내에서도 45세 성인 5명중 1명이 앓고 있고 매년 유병율이 증가하고 있다”며 “COPD가 생명을 위협하는 중증질환이지만 인지도가 낮아 환자 대부분이 병원치료를 받지 않은 채 방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대한결핵호흡기학회는 지난 10월 초 구로노인종합복지관 60세 이상 회원 25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COPD 유병율 조사 결과도 함께 발표했다.
조사결과 60세이상 100명 중 17명이 COPD 추정환자로 밝혀졌다.
조사에 참가한 노인들은 복지관의 건강관리 프로그램을 통해 지속적인 건강 관리를 해왔지만 COPD의 위험을 피하지는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COPD 추정환자의 72%가 폐기능 검사를 한번도 받은 적이 없다고 답해 실제 COPD 발병 여부를 알수있는 조기 검진마저 이뤄지지 않고 있어 상황이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성구 이사장은 “COPD는 조기 치료가 매우 중요한 만큼 의심되는 중상이 한가지라도 나타나면 반드시 폐기능 검사를 받아야 한다”며 “올해 시행된 조사에서 COPD 인식뿐만 아니라 폐기능 검사가 매우 저조한 것으로 나타나 앞으로 학회에서 책임감을 가지고 COPD의 위험성과 조기 검진의 중요성을 지속적으로 알리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대한결핵호흡기학회는 지난 2003년부터 호흡기 건강관리의 중요성과 COPD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매년 11월 폐의 날을 제정하고, 무료검진과 공개강좌를 진행해왔다.
올해는 오는 6일 서울 광화문 청계광장에서 대국민 건강캠페인을 개최하며, 무료 폐기능 검사와 상담, COPD에 대한 교육 및 정보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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