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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차의료기관 원내 타미플루 조제·일시 전면휴업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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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차의료기관 원내 타미플루 조제·일시 전면휴업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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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9.10.28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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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플루 확산을 방지하고 적절한 대응을 위해 일차의료기관의 타미플루 원내 조제 및 일시적 휴교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대한의사협회(회장 경만호)는 신종플루 확산에 따른 긴급 기자회견을 가졌다.
경만호 회장은 “정부는 의료기관이 확진검사없이 바로 타미플루 등 항바이러스제를 처방하도록 권고했지만 항바이러스제는 부작용이 있을 수 있는 만큼 의사의 중재와 판단에 따라 처방돼야 한다”며 “모든 환자에게 의학적 판단을 배제한 채 약을 주어야 하는 상황을 초래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의협은 신종플루에 대해 올바른 대응을 위한 5가지 의견을 제안했다.
경 회장은 “거점병원은 중증환자를 집중적으로 관리해야 하고 일차의료기관은 경증환자를 중점적으로 진료해야 한다”며 “일차의료기관에서 항바이러스제를 한시적으로 원내 조제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경만호 회장은 이어, “약 1주내지 2주의 전면휴업을 통해 아이들 간의 전염을 막고 아이들이 회복할 수 있는 기간을 가져야 한다”며 “학생 접종을 최대한 빨리 시행해 확산을 진정시키고 예방접종을 통해 신종플루를 예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 회장은 “보건의 일반 진료를 중단하고 보건소 의료 인력을 신종플루 관련 대책에 투입해야 한다”며 “지금은 의료계와 정부, 지자체가 모두 합심할 때”라고 역설했다.
그는 “정부가 추진하는 합동점검반에 의사 등 의료인들을 참여시켜야 한다”면서 “대한의사협회는 적극 협조하겠다”고 정부의 신종플루 합동점검반에 대한 의협의 입장을 밝혔다.
경 회장은 “의학적으로 검증되지 않은 면역강화제 등 치료제가 각종 매체를 통해 남발돼 국민이 현혹되고 있다”면서 “적절한 치료시기를 놓치는 일이 생기지 않도록 강력한 단속과 제재가 이뤄져야 한다”고 피력했다.
의협은 신종플루가 빠른 확산을 보이고 있고 많은 국민들이 고통과 불안으로 떨고 있지만 방역을 철저히 하고 잘 대응한다면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위무하면서 신종플루 확산과 예방, 치료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에는 경만호 의협회장, 신원형 부회장, 나현 서울시의사회, 윤창겸 경기도 의사회 회장 등 4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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