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본부, 식품의약품안전청은 21일 신종플루 백신 접종과 관련한 브리핑을 가졌다.
이정석 바이오 생약국장 브리핑을 통해 “식약청은 (주)녹십자가 국내 최초로 자체 개발, 생산한 신종플루 예방백신 그린플루-에스를 21일자로 최종 허가 했다”며 “(주)녹십자 신종플루 예방백신은 당초 2회 접종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임상결과 성인 대상 1회 접종만으로도 국제기준에 맞는 면역원성과 안전성이 확보됐다”고 설명했다.
이 국장은 이어, “우리나라는 미국, 유럽, 호주, 일본 등에 이어 8번째 신종플루 백신 자체개발 생산국으로서 백신 자주권을 확보했다”며 “항체생성률은 15마이크로그램 1회 접종만으로도 성인과 고령자에서 각각 91.3%와 63.4%로 나타났다” 말했다.
식약청에 따르면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백신효과 평가기준은 성인대상 70%이상과 고령자 대상 60%로 (주)녹십자의 그리플루-에스의 백신예방 효과는 만족하는 수치라는 설명이다.
이 국장은 “부작용도 대부분 주사부위 통증, 피로 등 가벼운 증상으로 중대한 이상약물반응은 나타나지 않아 안전성 면에서도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이종구 질병관리본부장은 “신종플루 백신 접종은 빠르면 27일부터 환자와 접촉가능성이 높은 일부 의료종사자를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시행한다”며 “대책본부는 전국민의 35%인 총 1716만명에 대해 접종을 실시한다”며 “대상은 의료종사자 및 방역요원 등 전염병 대응요원과 영유아, 임신부, 노인, 만성질환자 등 취약계층, 초중고 학생, 군인 등”이라고 밝혔다.
대책본부가 밝힌 접종순서는 올해 말까지 일부 의료, 방역요원, 학생, 영유아, 임신부 순서로 접종하고, 내년 1월부터 노인, 만성질환자, 군인, 기타 대응요원 등으로 접종된다.
접종방법은 건강한 노인과 의료급여수급자 등은 보건소에서 학생은 학교접종을 실시한다. 또한, 영유아, 임신부, 만성질환자 등은 위탁의료기관을 통해 접종한다.
이 본부장은 “접종에 필요한 백신은 충분히 확보됐지만 월별로 생산, 공급되기 때문에 보건소나 의료기관 접종시 대기시간을 줄일 필요가 있다”며 “안전한 접종을 위해 사전예약을 한 경우만 접종이 가능하므로 반드시 예약하고 접종일정을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대책본부가 밝힌 예방접종 대상자별 접종시기는 의료종사자 및 방역요원과 군인은 10월말부터 11월 중순, 초중고 학생은 11월 중순부터 12월말, 생후 6개월부터 만 6세 미만 영유아와 임신부는 12월부터 접종한다.
노인 및 만성질환자는 내년 1월부터 접종이 가능하다.
이날 브리핑은 이종구 질병관리본부장, 이정석 식품의약품안전청 바이오생약국장, 김우주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내과교수, 이환종 중앙약사심의위원장 등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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