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로 예정된 ‘프릴리지’의 시판을 앞두고 한국얀센의 최태홍 사장이 ‘세계 최초의 경구용 조루치료제’에 대한 강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프릴리지는 성관계 1~3시간 전에 복용하면 7시간 동안 효과가 지속되며, 스톱워치 측정 결과 조루 환자들의 평균 사정시간을 3.8배 가량 향상시켜 환자 뿐 아니라 파트너의 성만족도 향상에 크게 기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얀센의 최태홍 사장은 “조루 환자 및 파트너들을 대상으로 프릴리지 복용 전과 후의 성만족도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만족한다는 대답이 양쪽 모두 복용 전 50%에서 복용 후 30mg은 70%, 60mg은 80%정도로 크게 향상 됐다”고 밝혔다.
이어 “조루 환자들이 겪는 경제적 고통과 대인관계에서의 문제점 등을 프릴리지를 통해 해결할 수 있다”며 “조루 환자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데 프릴리지가 크게 기여할 것으로 생각하며 이에 대단한 자부심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오남용우려 가능성 - “흥미위주로 생각하는 것은 자제해야”
프릴리지는 전문의약품이기 때문에 의사의 처방을 받아 약국에서 구매해야 한다. 또한 오남용우려 의약품으로 지정되어 의약분업 예외지역에서도 의사의 처방 없이는 구매할 수 없다.
최 사장은 “일반인들은 잘 모르겠지만 조루 환자나 발기부전 환자들이 겪는 고통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크다”면서 “프릴리지나 조루증에 대해 흥미위주로 가볍게 생각하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발기부전치료제와 혼용 가능 - 복합제 생산 논의는 있으나 실현에는 시간 걸릴 것
프릴리지는 대뇌 사정 중추조절 물질에 작용해 사정을 억제해 혈류개선을 기반으로 하는 발기부전 치료제와 혼용이 가능하다.
최 사장은 “비아그라, 시알리스 등과 혼용 가능성을 조사한 결과 약물간 간섭이 없다는 결론을 얻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발기부전치료제와 프릴리지의 복합제 탄생 가능성에는 고개를 가로 저었다.
그는 “발기부전치료제와 프릴리지의 복합제 생산에 대해 다국적 기업들이 실제 논의도 진행했고, 아직도 심도있게 고려 중인 것으로 안다”며 “그러나 조루증 치료제는 우리만의 기술로 우리의 허락 없이는 개발이 불가능 하다”고 밝혔다.
이어 “이제 막 시장에 나온 상황이기 때문에 복합제 개발은 오랜 시간이 지난 후에야 가능 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전망했다.
코프로모션 계획 없어 - 주 타깃은 당연히 비뇨기과
조루증이 정신적인 측면이 강하고 프릴리지가 대뇌에 작용한다는 특징 때문에 주 타깃이 한국얀센의 강점인 정신과가 될지 비뇨기과가 될지를 묻는 질문에 최 사장은 “최근에 조루, 발기부전은 비뇨기과가 담당하는 것으로 결론이 낫다”고 간단하게 답했다.
그는 “정신과나 필요한 경우 다른 과의 선생님들께도 약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겠지만 현재는 비뇨기과에서 조루치료를 담당하는 것이 맞다”고 말했다.
또한 SK와 엠빅스의 공동 판매를 계기로 프릴리지도 코마케팅에 나설 것인지에 대해 최 사장은 “프릴리지는 한국얀센에서 단독으로 판매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조루치료제와 발기부전 치료제의 관련성으로 발기부전치료제를 보유한 여러 제약사들이 업무제휴 의사를 타진하고 있으나 본사 차원에서 결정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프릴리지의 시장성에 대해 최 사장은 “비아그라가 출시 10년이 되었지만 처음 출시 당시에는 경쟁약이 없어 시장이 작았다”면서 “이제 시장에 막 진입한 단계이기 때문에 매출을 예상하기 어렵고 경쟁약이 나오기까지 3~4년은 걸릴 것으로 예상돼 그 이후 시장이 커질 것으로 전망한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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