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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다셀 런칭 심포지엄 식전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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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다셀 런칭 심포지엄 식전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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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9.10.09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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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위해 부모가 백일해 백신 접종해야“
백일해 피해 증가 추세... 사노피-파스퇴르, 청소년과 성인을 위한 백일해 백신 아다셀 출시

사노피-파스퇴르(대표:에민 투란)는 8일 매리어트 호텔에서 백일해 예방백신 ‘아다셀(ADACEL, Tdap백신)’의 국내 출시를 기념하는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아다셀은 백일해 예방성분이 추가된 청소년 및 성인용 디프테리아, 파상풍 혼합 백신으로 국내에는 11세에서 64세를 대상으로 허가를 받았으며, 기존의 Td(디프테리아 및 파상풍) 백신을 대체할 수 있는 제품으로 기대를 받고 있다.

사노피-파스퇴르 측은 아다셀이 5가 백일해 예방성분이 추가된 만큼 이번 행사에서 백일해 예방의 중요성을 알리는데 초점을 두었다.

이날 첫 번째 연자로 나선 데이비드 존슨 박사는 “백일해 예방 주사의 루틴이 활성화 된 이후 백일해 발견사례가 크게 줄었으나 최근 들어 예전 같지는 않지만 다시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며 “특히 3~5년 주기로 증가폭이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처럼 백일해 발생 건수가 증가하는 이유에 대해 가톨릭의대 소아청소년과 강진헌 교수는 “DTP 백신을 접종받은 후 연령증가에 따라 백신으로 얻은 방어 면역이 약화된 데다 백일해 바이러스가 백신에 대응해 계속해서 변화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청소년이나 성인들에 대한 백일해 관리가 소홀한 탓도 있다”고 분석했다.

더욱이 백일해가 거의 알려지지 않아 일부 젊은 의사들도 백일해 증상을 잘 파악하지 못하고 건수가 적다보니 준비가 부족해 백일해를 진단할 표본감시체계가 없어 실제로 백일해 피해 사례는 알려진 것 보다 더욱 클 것으로 이들은 전망했다.

조사에 따르면 미국은 한해 평균 8십만 명에서 3백 3십만 명이 백일해에 노출되며 청소년과 성인은 2만 명에서 2만 5천여 명이 보고되고 있다.

또 한국은 그 숫자는 많지 않지만 지난 한해 10건에서 올 9월까지 55건으로 그 발견 건수가 급격히 증가했다.

백일해의 가장 큰 문제는 예방접종을 못하는 영유아에 있다. 접종 전에 백일해에 노출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존슨 박사에 따르면 4개월 미만의 영유아의 백일해로 인한 사망 건수가 1980년대 40여 건에서 2000년대 180여 건으로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또한 백일해에 걸린 아이들의 75%가 부모나 형제, 혹은 조부모 등 가족에게서 전염된 것으로 조사돼 영유아와 접촉하는 청소년과 어른에 대한 주의가 요구된다.

바로 아이의 건강을 위해 어른들이 백일해 예방접종을 해야 하는 이유이다.

존슨 박사는 더 나아가 이날 행사에 참가한 소아청소년과 의사들에게 “먼저 아다셀을 접종 받을 것을 권한다”며 “여러분이 백일해에 노출된 환자를 만나 다시 이를 전파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백일해 영유아 예방접종인 DTaP 기본 접종은 생후 2개월부터 4~6세까지 총 5회 진행되며, 이후 11~12세부터 매 10년에 한번씩 Td 백신을 접종토록 권장되고 있다.

존슨 박사는 "청소년과 성인은 마지막 Td 백신 접종 후 아다셀은 마지막 Td 접종 후 2년 만에 접종해도 국소 부작용이 증가하지 않는다"고 밝히고 “5가 백일해 백신인 아다셀이 Td보다 유리하다”고 주장했다.

사노피-파스퇴르 신지숙 주임은 “나라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으나 대부분의 국가에서 4세에서 64세를 접종대상으로 하고 있고, 우리나라는 미국의 기준을 따라 11세에서 64세로 되어있다”며 “연령을 조금 더 낮춰 4세부터 접종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현재는 시작 단계이지만 앞으로 Tdap백신이 기본접종 대상에 포함되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 덧붙였다.

한편, 아다셀의 국내 출시가격에 대해 신 주임은 “어느 가격이 적당한지 아직 확인 중”이라며 “5가 백신인데다 백일해 백신이 배양이 어렵고, 들여오는 가격 또한 만만치 않아 프리미엄 백신 가격이 될 듯하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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