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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가 인정, 건강한 병원 승인 기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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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가 인정, 건강한 병원 승인 기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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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9.10.08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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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증진병원사업을 통해 우리나라 공공의료의 지평을 넓혀 나가겠다.”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은 최근 세계보건기구 건강증진병원(WHO-HPH) 자격을 획득, 국내 최초로 ‘세계가 인정하는 건강한 병원’으로 공식 승인을 받았다.

건강증진병원 담당 성창규 교수는 “효율적이고 적극적으로 건강증진병원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건강증진병원 네트워크에 가입하게 됐다”고 밝혔다.

WHO-HPH 사무국에서는 건강증진정책 및 사업에 틀을 제시한 ‘오타와 헌장’을 기초로, 병원의 모든 시스템과 프로세스를 ‘건강증진’에 맞춰 점검하는 평가를 통해 건강증진병원을 인정하는 자격증을 부여하고 있다.

병원측은 “이 자격증은 질병을 진단하고 치료하는 단순 목적에서 벗어나 ‘병원이 신체·정신적으로 최고의 건강 수준에 도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의료 환경을 갖췄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정부와 보건소가 주축이 돼 건강증진병원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하지만 대형 종합병원의 참여의식 부족이 건강증진문화를 조성하는 데 있어서 큰 제약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

반면에 유럽이나 미국 등 선진국에서는 올해로 700개가 넘는 병원과 35개의 HPH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성 교수는 “최근 건강증진병원사업을 우리나라 공공의료사업의 한 축으로 진행할 것인지에 대해 토의하는 간담회가 있었다”며 “정부에서 관심을 가지고 그 사업을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준다면, 공공의료기관뿐 아니라 민간병원에서도 참여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WHO-HPH 자격을 얻기 위해 올해초 HPH 사업 TFT를 구성한 보라매병원에서는 ‘환자’, ‘직원’, ‘지역사회’ 등으로 대상을 정하고, 다양한 맞춤형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병원측에 따르면, TFT에서는 ‘건강한 병원이 만드는 건강한 사람’이라는 비전 아래 그룹별 맞춤사업을 실시, ▲의료의 질 향상 ▲병원과 지역사회의 관계 개선 ▲환자·직원·관련자의 만족도 제고를 추구하고 있다.

또한 현재 병원은 환자 정보 및 건강관리사업, 직원 건강관리사업, 폐기물 감소사업, 질환관리사업, 금연사업, 지역사회사업 등을 수행하고 있다.

성 교수는 “QA 활동의 일환으로 의료진이나 직원들로부터 사업계획서를 받아 앞으로도 계속 건강한 병원 환경을 만들기 위한 신규사업을 발굴하고 수행해 나갈 방침”이라고 전했다.

인터뷰를 마치면서 그는 “보라매병원은 공공의료기관으로서 치료뿐만 아니라 질병을 예방하고 건강을 증진시키는 일에 더욱더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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