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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처음 암생존자 특화검진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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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처음 암생존자 특화검진 하죠
  • newsmp@newsmp.com
  • 승인 2009.09.16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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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사람들은 한번 암을 앓으면, 다른 암은 안 걸릴 거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암을 어디든지 한번 앓았던 사람은 다른 곳에 암이 생길 확률이 건강한 일반 성인에 비해 1.5~3배 정도 더 높고, 다른 질병으로 사망할 가능성도 상당히 많다.”

이에 서울대병원 건강증진센터(센터장 조비룡)에서는 한국인의 질병 양상과 의료의 변화를 반영해 국내 최초로 ‘암 생존자 특화 검진’을 시행하고 있다.

조비룡 센터장은 “암이 생겼다 해도 이제는 안 죽는다. 하지만 암 치료 후 어떻게 건강관리를 해야 할 지 대부분의 사람들이 모르는 게 더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에 따르면, 유방암 치료를 받던 환자가 어느날 갑자기 심장마비로 사망할 수 있다는 것.

“보통 유방암 환자들은 몸무게가 많이 늘어 동맥경화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유방암 전문의들이 혈당, 지방간까지 체크하기는 어렵고, 그렇다고 해서 환자가 내분비내과에 갔다가, 소화기내과에 갔다가하는 것도 힘들고…. 그래서 우리 센터에서는 특화 검진을 실시해 암 생존자들의 건강을 관리해 주고 있다.”

◇평생건강관리의 동반자

최근 서울대병원 건강증진센터는 쾌적하고 편안한 시설을 제공하고자 리노베이션을 통해 새롭게 단장했다.

이번 확장 개소를 통해 센터는 개인별 맞춤 검진 프로그램과 전문 간호사에 의한 사전 1:1 프로그램을 구성하고, 당일 전문 의료진에 의한 추가 1:1 전문 상담(예진)을 실시하고 있다.

“가정의학과 교수들이 예진을 통해 어떤 문제가 있는지 봐주고, 결과가 나오면 판정도 1차적으로 먼저 해준다. 검사결과, 특별한 병이 있는 경우 해당 진료과 전문의에게 의뢰해 환자들이 검사에서부터 치료까지 편안하게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또한 개인별 생활습관 교정을 위한 영양 및 신체활동 평가와 상담프로그램, 노화평가 및 개선 프로그램 등의 다양한 특화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조비룡 센터장은 “아픈 사람은 건강하게, 건강한 사람은 더욱 건강하게 만드는 평생건강관리의 동반자로서 그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하며, 인터뷰를 마쳤다.

“건강하건, 아프건, 나이가 들었건, 젊었건, 옆에서 꾸준히 건강을 보살펴 주는 센터가, 질병을 극복하는 데 실제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기관이 되고자 노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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