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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 목표지만, 참여 더 중요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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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 목표지만, 참여 더 중요해요
  • newsmp@newsmp.com
  • 승인 2009.09.14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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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약사회 축구단 최두주 감독

서울시약사회는 9월에 여러 행사를 준비했다가 전국약사축구대회만 남기고 취소하거나 연기했다. 축구대회는 야외행사여서 별 문제없다는 판단이다.

이에 따라 애초에 같은 날 열릴 예정이었던 ‘약국경영연합대토론회’에 무게 중심이 기울어졌던 서울시약사회의 회무 비중이 갑자기 축구대회로 쏠리고 있다. 토론회는 지상토론 형식의 서울약사회지 별책부록으로 대체된다.

행사 준비는 서울시약 사무국과 총무단, 서울시약 축구단 최두주 감독(강서구약사회장)이 실무를 집행하고 박상룡 단장이 점검하는 방식으로 추진되고 있다.

서울시약 축구단은 올해 3월에 공식 창단식을 가졌다. 최감독은 축구대회 실무를 책임지고 있으면서 축구단 전력강화도 지휘하고 있다. 그는 “올해 목표는 우승”이라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수원에서 열린 작년 대회는 서울시약팀이 별다른 성적을 못했다. 우승은 부천시약사회가, 준우승은 인천시약사회가 차지했다. 서울시약팀은 김윤태 약사가 골든골을 받는 것에 만족해야했다.

“서울팀은 그날 처음 만나 발도 맞추지 못하고 출전했다”는 그는 “주최측이 서울팀이 출전해야 전국대회가 된다고 독촉해서 급하게 꾸린 팀”이라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최감독은 “작년 11월 이후 훈련을 실시한 뒤에 실력이 좋아졌다”고 상황이 많이 달라졌음을 강조하고 올해는 4강 이상이 가능한 전력이라는 ‘자평’이다. 지난해 우승팀 부천팀을 가장 경계하고 있다.

축구단을 꾸리기 위해서는 분회들의 지원도 컸다. 분회에서 선수로 뛸만한 사람들을 발굴해 연결해줬다. 약대 축구동아리 출신들을 물색해 선수로 영입하기도 했다. 약국 상황상 조기축구회에 나가는 선수는 별로 없고 대부분 시약 축구단에서만 활동하고 있다.

월2회 주말에 훈련하는 축구단은 20대부터 50대까지 연령대가 다양한 30명 정도로 구성돼 있다. 서초중학교가 주 훈련장으로 활용되고 간혹 다른 장소에 여유가 생기면 장소를 옮겨 연습한다.

“주말에 어려운 시간을 내서 훈련에 참가하는 선수들에게 감사한다”는 최감독은 “서로 잘 모르던 사람들이 훈련하는 과정에서 선후배, 동료 간에 정이 돈독해졌다”며 새로운 인간관계도 성과로 꼽았다.

기본경비는 회원들이 갹출하고 회식비와 운동장 대여비는 서울시약사회에서 동호회 지원 차원에서 지원하고 있다.

축구단이 단순히 취미활동만은 아니라는 것은 약사회 축구팀들의 공통된 인식이다. 최감독도 “축구단이 약사회와 밀접하게 관계를 가져야 한다”며 “축구를 하다보면 약사회에 관심을 가지게 된다”고 말했다.

특히 인간관계에 소극적인 젊은 약사들이 축구단 활동을 통해 약사회와 약사사회에 대해 참여와 관심을 많이 가지게 됐다는 것.

그는 “축구단은 시약 집행부가 바뀌더라도 동호회 차원에서 계속 유지될 것”이라면서도 “스태프는 집행부가 바뀌면 같이 변경될 것 같다”고 말했다.

“축구단에 대해 잘 몰라 참가 못하고 있는 사람들은 누구라도 환영한다”는 최감독은 “성적보다 참여가 중요하다”며 참여의 의미를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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