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 중앙인플루엔자 대책본부(본부장 전재희)는 4일 총 8명의 입원환자중 뇌사판정을 받은 40대 여성을 포함한 3명의 중증환자가 입원중인 것으로 밝혔다.
질병관리본부 권준욱 과장은 “3일 현재 총 3명의 중증환자가 입원해 있다”며 “4번째 사망자 및 현재 뇌사 상황인 환자에 대해서는 각각 추가적인 역학조사와 향후 전문가 검토를 실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4번째 사망자인 47세 여성에 대한 추가 역학 조사결과에 대해 권 과장은 “담당주치의의 소견에 따르면 신종플루에 감염되었으나 폐렴은 없는 것으로 판단됐다”며 “향후 전문가가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47세 여성은 2,3년전부터 고혈압, 당뇨병 진단을 받고 투약중이었며, 지난 2월부터 말기 신부전증으로 1주일에 3회 혈액투석을 받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권 과장은 “지난 7월 28일 관상동맥CT결과 비후성심근병증 의심, 관상동맥 협착이 의심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권 과장은 이어, “8월 20일 열감있어 해열제를 복용한 것으로 추정되며, 호흡기 증상은 없었지만 26일 발열, 심한 설사로 응급실을 방문한 결과 위장관염 및 요로 감염의 의심있어 신종플루 검사를 실시했다”며 “29일 신종플루 확진을 받고 항바이러스제를 투약하기 시작했지만 9월 1일 의식상태가 악화됐으며, 중환자실로 옮겨 기관내삽관과 인공호흡기 치료를 했지만 2일 오전 사망했다”고 말했다
질병관리본부는 9월 1일 주치의로부터 뇌사상태로 추정되고 있는 40세 여성에 대한 역학조사에 대한 중간발표를 했다.
권 과장은 “8월 24일 발열과 기침, 상세불명의 급성 인두염으로 의원에 내원했고, 27일 기침, 가래, 흉통으로 병원에 내원해 폐렴 진단을 받았다”며 “28일 증상이 악화되어 대형병원으로 이송, 급성호흡곤란증, 폐렴 진단이 내려졌으며, 29일 중환자실로 격리, 항바이러스제 투약을 개시했지만 31일 신종플루 확진이후 9월 1일 뇌부종 및 뇌출혈이 발생해 CT촬영결과 뇌사상태로 추정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40세 여성의 뇌사가 신종플루가 원인인지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며 “추가 역학조사가 진행중”이라고 덧붙였다
본부는 9월 3일 현재 중증 입원환자 현황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권 과장은 “73세 여성으로 고혈압 병력이 있으며, 8월 13일부터 22일까지 미국여행이후 8월 23일 발병되어 입원 및 항바이러스제 투약을 개시했지만 25일 증상이 악화되어 기도삽관, 인공호흡기 치료중이며, 26일 신종플루 확진됐다”며 “이 여성은 현재 양쪽 폐에 폐렴증상이 있다”고 말햇다.
그는 이어, “만성간질환 병력이 있는 67세 남성은 현재 급성호흡부전, 뇌기능부전, 신기능부전, 심부전 증상이 있다”며 “8월 24일 증상이 심해져 응급실, 흉부X선상 폐렴이 의심되어 다른 병원으로 전원, 급성호흡부전, 1회 심정지 후 증환자실로 입원했다”고 설명햇다.
권 과장은 “25일 심근염, 심부전 소견이 있어 신종플루 검사 의뢰후 26일 항바이러스제를 투약했으며, 27일 신종플루로 확진됐다”고 말했다.
그는 “종전에는 보건소 및 보건환경연구원 확진 사례만 집계했지만 9월 1일이후 민간의료기관 확진사례까지 포함해 의료기관 신고환자를 집계하고 있다”며 “이번 8명의 입원환자 현황은 의료기관의 신고사항에 따라 집계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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