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76975 2077203
최종편집 2025-07-18 07:42 (금)
의협, 신종플루 관련 긴급기자회견
상태바
의협, 신종플루 관련 긴급기자회견
  • newsmp@newsmp.com
  • 승인 2009.08.24 17:0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신종인플루엔자 국내 지역감염 확산으로 인해 감염자가 24일 현재 3000여 명을 넘은 가운데 대한의사협회(회장 경만호)는 ‘신종인플루엔자 관련 긴급기자회견’을 갖고 정부의 국가방역시스템 가동율을 높여야 한다고 정부의 신종플루 대책에 대해 지적했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경만호 의협회장과 나현 서울시의사회 회장, 윤창겸 경기도의사회 회장, 신원형 신종인플루엔자 대책본부 본부장, 김우주 고려대학교 내과 교수는 이같이 주장했다.
경 회장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신종플루는 전염성과 파급력이 무척 강하기는 하지만 그 실체를 제대로 파악하기만 한다면 충분히 예방하고, 또 치료할 수 있는 질병"이라며 "대부분 건강한 사람들은 별다른 투약없이도 1주일 내외에 회복이 되면서 면역력을 얻게 된다"고 신종플루에 대한 국민적 불안감 해소를 위해 설명했다.
경만호 회장은 이어, "정부는 신종플루의 전국적인 확산에 대해 국가적인 재난사태로 규정하고, 조속히 국가재난대책본부와 같은 범정부 조직을 출범시켜 거국적인 대책을 수립해줄 것을 강력히 건의 드린다"고 정부의 국가재난대책본부 구성을 촉구했다.
이날 모인 의료계 인사들은 정부의 보건소의 역할에 대해서도 지적이 뒤따랐다.
경만호 회장은 "관할 보건소는 일반 진료를 중단하고 모든 가용 의료 인력을 즉시 신종플루 관련 대책에 투입해야 한다"고 보건소의 적극적인 신종플루 대응을 주문했다.
또한, 그는 "치료거점병원과 거점약국만으로는 충분한 효과를 거둘 수 없다"며 "타미플루 등 치료제를 환자 접근성이 높은 1차 의료기관에까지 공급해 직접 투약할 수 있게 하는 방법이 고려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 회장은 신종플루를 진단, 치료하는 일선 의료인들의 안전 대책이 보장돼야 한다는 입장도 표명했다.
그는 "의료인이 감염된다면 다른 환자에게 전파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을 뿐만 아니라, 그로 인해 의료기관들이 줄줄이 문을 닫는다면 또 다른 의료대란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며 "최소한의 안전장비 지급 및 치료제를 신속히 지급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의협을 비롯한 의료인들은 정부의 부족한 치료제와 백신확보에 총력을 기울여 줄 것을 요구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