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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소암, 아는 만큼 이길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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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소암, 아는 만큼 이길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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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9.08.19 2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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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월 한차례 ‘암, 아는 만큼 이깁니다’ 주제로 일반인 대상 강좌를 진행하고 있는 한양대병원(원장 남정현) 암센터는 18일 ‘난소암의 이해’를 주제로 산부인과 김경태 교수의 강좌를 진행해 많은 호응을 얻었다.

난소암은 개도국보다 선진국에서 많이 발견되는 암으로 우리나라의 경우 아직 난소암 환자의 비율이 크진 않지만 늘어가고 있는 추세이다.

난소암은 아직까지 뚜렷한 발병원인이 알려져 있지 않다. 또한 조기발견도 어려워 진단이 되면 보통 3기 이상인 경우가 많다. 그럼에도 정확한 발병요인이 밝혀지지 않아 가족력이 있는 경우 우선 검사대상에 포함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김 교수는 조언한다.

김경태 교수는 “난소암의 발생은 여러 가지 위험요인이 있으며 그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되는 것으로 추정된다”며 "발병원인도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은데다 조기검진도 거의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는 "발병원인이 확실하지 않지만 유전적 요인도 중요하기 때문에 모계 쪽에서 유관 암환자가 있는 경우에는 꾸준한 검진을 하는 것이 좋다"며 "유방암, 대장암, 자궁암 등이 난소암 발병과 관련이 있다"고 조언했다.

또 "배란도 원인 중 하나로 고려되고 있는데 배란이 많은 경우 가능성이 높아진다"며 "따라서 피임약이 난소암 예방약으로 고려되기도 했다"고 전했다.

이외에도 김교수는 "고도의 지방식, 생리대에 포함된 탈크성분 등도 난소암을 발병시키는 것으로 추측된다"며 "이유 없이 소화가 잘 안되던지, 복통이 있거나 빈뇨, 변비 등 진단결과 아무 이상이 없이 신경성이라는 설명을 들은 환자들이 4~5년 후 난소암으로 진단 받는 경우가 많아 이러한 케이스도 검사대상에 포함하는 것이 좋을 듯 하다"고 덧붙였다.

난소암은 복강내 깊은 곳 위치하기 때문에 조기발견에 어려움이 있지만, 10대~20대에서 많이 발견되는 악성난소생식세포암의 경우 어린 학생들의 골반이 작아 덩어리가 만져지는 등 조기발견이 되는 경우가 많다.

김 교수는 "어린 학생들의 경우 골반 밖으로 덩어리가 만져져 발견이 쉬운편"이라며 "조기 발견되면 항암치료가 잘되고 난소암의 특성상 급격한 전이가 많지 않아 치료가 잘되는 편"이라고 말했다.

이어 "아직 아이를 낳지 않은 어린 학생들이기 때문에 되도록 치료후 임심이 가능성을 고려해 치료를 해야한다"며 "내가 치료했던 환자중에 치료후에 아이를 둘 낳고 잘 키우고 있는 환자도 있다"고 밝혔다.

끝으로 김교수는 "일반적인 건강진단에서 초음파나 혈액검사 등으로 난소암 검사를 진행하고 있으니 건강검진시에 꼭 추가해서 받아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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