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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류약사 만드는 약대 신설 반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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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류약사 만드는 약대 신설 반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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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9.07.29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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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류약사 만드는 약대 신설 반대한다"
전약협, 복지부 신설 약대 안에... 반대 입장 분명히 밝혀

전국 약학대학 학생회 협의회(의장 김병주 조선대 약대 학생회장, 이하 전약협)는 28일 오후 동덕여대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지난 6월 보건복지부가 제시한 조정안이 약학대학의 교육 여건과 예비약사인 약학대학 재학생의 입장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독단적인 것이라며 개정을 요구했다.

김병주 전약협 의장은 "보건복지부의 조정안은 두가지 본질적인 문제가 있다"고 말하고 "그 첫째로, 약사와 예비보건 의료인인 학생들의 의견도 수렴했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약사 수급의 지역적인 균형을 위해 현재 약대가 없는 지역에 약대를 신설하고 배분하는 것이 적합하다 하는데, 충북 약대의 경우 충청북도 지역 학생은 13%에 불과했다"고 꼬집었다.

숙명여대 김이슬 약학대학 학생회장은 "6년제 개편으로 정원외 입학으로 뽑았던 129명을 선발할 수 없게되어 조정안에 따른 40명 증원으로는 89명의 인원 손실이 발생하게 되었고 편입생들을 고려하면 손실은 더 커질 것"이라며 "증원이 필요하다면서 굳이 기존 약학대학의 인원을 줄여가며 신설 약대에 인원을 배정해야 하는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동덕여대 김정현 회장은 "6년제로 개편이 전공 이수학점의 증가, 교수와 관련 인력 충원, 시설확충의 변화가 약학대학에 있게 될 것"이라며 "통계자료에 따르면 한해 등록금이 2천만원 선을 웃돌 것이라 한다. 이러한 기존 약대의 문제점을 외면한채 약대수를 늘리는 것은 비합리한 처사"라고 지적했다.

성균관대학교 김세희 회장은 "교육의 수혜자인 저희들의 교육권을 생각하지 않고 소통의 노력도 없이 이러한 조정안을 발효했다는 것에 실망을 많이했다"고 서운한 감정을 드러냈다.

원광대학교 임상수 회장은 "삼류 약사를 만들지 말고 제대로 된 약사를 배출하기 위한 제도를 정비하고 그 후에 신설을 논의 하자"고 말했고, 충북대 한재민 회장은 "기존 약대에 증원이 이루어지지 않은 상태에서 6년제로 진행되면 등록금이 일년에 수천만원이 될 수도 있다. 등록금 문제도 학생회 입장에서 빼놓을 수 없는 사안"이라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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