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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전문병원 특성화·홍보마케팅 연수교육 이모저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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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전문병원 특성화·홍보마케팅 연수교육 이모저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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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9.07.18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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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곱 떼는 수술도 죽을 수 있다 말해야 한다"
건양대 병원 한우석 교수...중소/전문병원 특성화·홍보마케팅 교육서 이색주장


병원 원장이 되려면 의사들에게 화술부터 가르치라는 이색주장이 나왔다.

대한병원협회는 17일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 은명대강당에서 각 병원 임직원 및 홍보·마케팅 담당 직원들을 대상으로 ‘전문/중소병원 특성화·홍보마케팅’을 주제로 한 교육을 진행했다.

이자리에서 김안과의 사례를 통한‘중소병원의 틈새시장 접근방법’을 강의한 건양대학교 한우석 교수는“여러분들이 병원 원장이 되거든 환자들 앞에서 의사를 깨지 말라”며 “(환자 앞에서 의사를 혼냄으로 인해)환자들이 의사를 무시하는 순간 의료사고가 터진다”고 경고했다.

이어 그는 “우리나라는 의료소송이 문제가 민감해 지고 있다”면서 “의사들에게 우선 화술부터 가르치라”고 조언했다.

아울러 “맹장수술을 하게 되도 죽을 수도 있다고 말하고, 눈곱 떼는 수술에도 죽을 수도 있다고 말하게 하라”며 “잘못하면 원장이 되기도 전에 의료소송으로 잘려나갈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교수는 “우리끼리니까 하는 이야기”라며 농담처럼 말했지만 참석자 중에서 “아멘”이라는 외침이 나올 정도로 호응을 얻었다.

한교수는 또 "의사들이 부르는 술자리에는 꼭 참석하고, 의사들이 참여하지 않은 술자리에 의사를 부르지 말라"는 주문도 했다.

그는 "의사들을 이기기 위해 의사들이 모르는 것 까지 알아야 하기 때문"이라면서 "의사들은 의사공부를 많이 했지만, 여러분들은 경영공부를 많이 했다. 그들보다 공부를 많이 해야한다 이길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교육에는 한우석 교수 외에도 나누리병원 장진태 이사, 강남세브란스병원 최대종 원무부장, 서울성모병원 (주)평화이즈 이해석 전무 등이 강사로 나서 각 병원들의 사례별 운영방법을 중심으로 그들의 성공스토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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