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2 ‘슬픔이여 안녕’ 김동완·한진희·장용 나란히 출연

‘대장금’이나 ‘내 이름은 김삼순’같은 초히트 작품의 연기자들은 종영 후에도 ‘따로 또 같이’를 반복하며 꾸준히 CF에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이런 가운데 현재 방영 중인 한 드라마에 같은 제품의 역대 CF모델 두 사람과 현재의 모델이 함께 출연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인기리에 방영 중인 KBS 2TV 주말 드라마 ‘슬픔이여 안녕’에 출연 중인 김동완, 한진희, 장용 등 세 사람이 바로 그 주인공들이다.
“부채표가 없는 것은 활명수가 아닙니다”라는 카피로 유명한 동화약품의 대표 제품 부채표 까스활명수의 현재 모델이 김동완이라는 것은 이미 잘 알려진 사실.
이와 함께 김동완이 연기하는 ‘모범 청년’ 한정우와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박일호 사장 역의 중견배우 한진희와 정우의 연인인 서영의 아버지 장태복을 연기하고 있는 장용, 두 사람이 모두 역대 까스활명수의 CF 모델이었던 것으로 밝혀져 보는 재미를 더하고 있다.
지난 1997년 CF에 출연했던 한진희는 “부채표가 없는 것은 활명수가 아닙니다”라는 히트 카피를 최초로 썼던 모델이기도 하다.
극중 한씨 집안의 재산을 빼돌려 일호식품의 사장이 된 탐욕스러운 인물 박일호를 연기하는 한진희와, 몰락한 집안을 일으키는 건실한 청년 한정우 역의 김동완은 항상 날카롭게 대립하고 있는 인물들로, 극중의 앙숙 지간이 알고 보니 한 제품의 1990년대와 2000년대를 대표하는 얼굴들이었던 것.
또한 한정우의 미래 장인 장태복으로 출연 중인 장용은 1984년 까스활명수의 전신인 알파활명수의 모델로 활약한 바 있다.
이 드라마의 한 관계자는 “한 드라마에서 같은 제품의 CF 모델들을 만나는 일은 거의 드문 일이다. 처음 사실을 알았을 때 세 사람 모두 우연 중의 우연이라며 신기해했다”고 전했다.
동화약품 관계자는 “부채표 까스활명수가 액제 소화제의 대표 브랜드인 만큼 지금도 그렇지만 역대에도 줄곧 당대 최고의 주연급 연기자들, 특히 신뢰를 미덕으로 하는 스타들을 CF 모델로 기용해왔다”면서 “그렇기 때문에 연기력을 검증받은 출중한 세 연기자가 함께 출연하는 드라마 역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것이 아닌가 싶다”고 흐뭇해했다.
의약뉴스 박주호 기자(epi0212@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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