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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0억 숙취해소 시장 잡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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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0억 숙취해소 시장 잡아라!”
  • 의약뉴스
  • 승인 2005.12.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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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등 신제품 속속 출시…컨디션 독주, 지각변동 예고

연말연시 대목을 맞아 숙취해소 음료 시장이 꿈틀거리고 있다.

특히 최근 몇 년 사이 ‘컨디션’(CJ)과 ‘여명808’(그래미) 등이 독점하던 시장에 동아제약 등이 신제품을 속속 출시하며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는 것.

이에 따라 이들 신제품 출시가 수년째 지속돼 온 시장구도에 어느 정도 변화를 줄 수 있을지에 업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숙취해소 음료는 한해 매출의 50~80%가 연말연시에 소비될 만큼, 매출 편중 현상이 심해 연말연시의 매출 성적이 바로 시장의 지각변동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동아제약 등 신제품 출시 업체들은 이를 겨냥한 치열한 마케팅으로 시장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그동안 숙취해소 음료 시장은 CJ의 ‘컨디션’과 그래미의 ‘여명808’이 약 7대3의 비율로 양분해왔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한때 블루오션 시장으로 각광받으며 20여개에 이르던 제품수도 외환위기 이후 급격히 줄어 현재는 그 명맥만 유지하거나 모두 자취를 감춘 상태.

특히 제약사 제품 가운데는 캡슐과 음료의 조합으로 한때 큰 인기를 끌었던 종근당의 ‘땡큐’만이 그나마 선전하고 있을 뿐, J약품 ‘L’, D제약 ‘L’, B제약 ‘S’ 등 다른 제품들은 거의 명맥만 이어가거나 생산이 중지된 상황이다.

지난해 숙취해소 음료 시장의 전체 규모는 600억원대. 업계는 올해 시장 규모가 이보다 10% 이상 성장한 7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동아제약은 지난달 말 알코올 분해성분인 글루메이트와 간장보호 성분인 밀크씨슬(실리마린), 과라나추출분말 등 8가지 성분이 함유된 숙취해소제 ‘모닝케어’를 출시했다.

회사 관계자는 “기존 제품과는 달리 숙취해소 뿐 아니라 간기능 보호 및 개선에도 효과를 있다는 점과 음주 후 구취 제거와 두통, 갈증 등을 해결할 수 있는 점을 집중 부각시킬 계획”이라며 “맛이 좋아 20~30대 젊은층이나 여성들에게도 어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동아제약은 후발주자로서 이번 연말, 인지도 확산에 초점을 맞춰 시장공략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동아제약은 15일부터 인터넷 홈페이지(www.morningcare.com)를 통해 대대적인 이벤트까지 계획하는 등 일단 분위기 조성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대상도 최근 ‘아스파 골드’라는 상품을 내놓고 숙취해소음료시장 복귀를 선언했다. 대상은 지난 94년 콩나물 뿌리에 많은 아스파라긴산을 앞세운 ‘아스파’를 출시, 95년 60억원, 이듬해 65억원을 판매할 만큼 인기를 누린 바 있지만, 곧이어 닥친 외환위기 여파로 시장에서 철수했었다.

대상은 기존 제품보다 기능성분의 함량(52.7%)을 높이고 섭취시 부담감을 고려해 맛도 대폭 개선했다고 소개했다. 대상은 강남 등지에서 12월 한달간 거리 홍보마케팅을 실시하는 등 매출활성화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지난 4월 ‘쿨샷’을 선보인 영진약품과 ‘땡큐’의 종근당도 연말연시 대목을 맞아 거리홍보전에 나서는 등 본격적인 연말연시 프로모션에 나설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의약뉴스 박주호 기자(epi0212@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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