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식약청 판매승인…초당약품과 3년 장기공급계약
바이오기업 테고사이언스주식회사가 8일 서울교육문화회관에서 열린 2005 보건산업기술대전에서 피부세포치료제인 ‘칼로덤’으로 우수기술대상(국무총리상)을 수상한다.
화상, 피부궤양 등의 상처를 치유하기 위해 사용하는 칼로덤은 피부줄기세포로부터 배양한 56㎠ 크기의 표피로, 인체 피부세포와 마찬가지로 피부재생을 촉진하는 각종 단백질을 다량 함유하고 있어 상처를 빠르고 흉터 없이 낫게 해준다.
테고사이언스는 지난 3월 칼로덤에 대한 식약청의 판매승인을 획득한 바 있다.
칼로덤은 또 테고사이언스가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개발한, 국내 최초의 동종유래세포치료제다.
동종유래란 타인의 세포로부터 배양했음을 의미하는 것으로, 환자 자신의 세포를 이용하는 일반 세포치료제들과 달리 양산이 가능하다는 특징이 있지만 타인 세포의 안전성을 입증하기가 어려워 제품화가 되는 예가 극히 드물다.
테고사이언스는 국내에서 승인 받은 세포치료제 4개 중 2개 제품을 보유하고 있으며, 2006년 세포치료제 2개 품목에서만 매출 3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테고사이언스는 이날 초당약품공업주식회사와 3년간에 걸친 칼로덤의 독점적 장기공급계약도 아울러 체결한다.
계약의 규모는 내년 1월부터 시작해 3년간 초당측의 판매목표액 기준 179억원에 이른다.
테고사이언스는 이번 계약에 대해 “기술집약적 바이오벤처에 의하여 개발된 첨단 세포치료제를 탄탄한 영업력을 갖춘 기존 제약업체가 판매 대행하는 첫 협력 케이스라는 데 의의가 있다”고 평가했다.
회사측은 또 “이번 계약을 계기로 자사가 직접 판매하는 자기유래피부세포치료제 홀로덤에 더해 칼로덤의 판로를 확보함으로써, 향후 세포치료제 사업의 전개에 있어 한층 유리한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고 밝혔다.
또한 초당약품은 칼로덤의 영업을 통해 향후 바이오신약 사업에 진출할 교두보를 마련하게 됐다.
양사는 이날 테고사이언스의 보건산업기술대전 대상 수상 직후 서울교육문화회관(본관 2층 튤립룸)에서 계약 조인식을 갖고, 본격적인 업무 협력에 돌입한다.
의약뉴스 박주호 기자(epi0212@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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