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슈社 개별평가, 연말 대상업체 선정 가능성 제기
조류독감(AI) 치료제인 타미플루 제네릭 생산과 관련, 식약청 제출 마감일인 5일까지 식약청에 관련 자료를 제출한 제약사는 모두 13개사로 확인됐다.
이는 한국제약협회 등을 통해 당초 타미플루 생산이 가능하다고 식약청에 통보한 16개 제약사보다는 3개 업체가 적은 것.
이와 관련 식약청 의약품안전정책팀 관계자는 “오늘(5일)까지 타미플루 생산관련 자료를 제출한 제약사는 모두 13곳이다”며 “마감에 관계없이 추후 제출하는 자료에 대해서도 계속해서 접수를 받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타미플루 생산 가능 업체에 대한 이번 조사는 단지 현황 파악을 위한 것”이라며 “강제실시권 행사시 이에 빠르게 대처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이날까지 타미플루 생산관련 자료를 제출한 제약사에 대해서는 정확히 확인되지 않는 가운데, 한미약품, 종근당, 대웅제약, 신풍제약, 일양약품, 에스텍파마, 동우신테크 등이 이날까지 자료제출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스위스 로슈사는 지난달 25일 타미플루 관련 국내 제약사의 신청을 마무리한데 이어, 현재 국내 개별업체에 대한 평가작업을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로슈 관계자는 “타미플루 생산 업체 선정은 전적으로 로슈 본사에서 진행되고 있다”고 전제하면서 “신청서 접수 이후 개별 업체별로 관련 절차에 대한 통보가 이미 진행된 상황으로, 현재는 평가단계에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스위스 로슈 본사에 지난달 25일까지 타미플루 생산을 신청한 국내 제약사는 10여곳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아직까지 대상 업체에 대한 내용이나 일정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고 있는 가운데, 이르면 이달 말쯤에나 대상 업체가 결정될 수도 있다는 예상만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대해 업체 한 관계자는 “아직 국내에 발병환자가 없는 만큼, 관련 업계에서 제기하는 시장성에는 다소 의문이 있는 게 사실”이라면서도 “이번 업체 선정에 따라 해당 업체는 로슈사의 선택이라는 의미 이상의 홍보 효과와 주가상승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의약뉴스 박주호 기자(epi0212@newsmp.com)
저작권자 © 의약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