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상 성공하면 차익만 700억 넘어
보령제약 군포 공장 매각가능성이 다시 수면 위로 부상하고 있다. 5일 하나증권에 따르면, 보령제약 군포공장 부지 매각과 관련 최근 몇 개 건설업체가 아파트용 부지 개발을 위해 협상을 진행 중이다.
보령제약 군포공장 부지는 지난 1995년 안산 신길동으로 생산 설비를 이전하면서 한때 매각이 추진됐지만, 가격 등 조건 차이로 무산된 이후 현재 보령제약의 자회사인 보령메디앙스의 창고 등으로 활용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업계는 최근의 지가상승으로 보령제약 군포공장 부지 시가가 1,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현재 장부가액이 258억원임을 감안할 때 매각 차익만 700억원이 넘는 셈.
하나증권 오만진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보령제약이 보유 중인 금정동 부지는 최근의 지가상승으로 시가가 1,000억원 정도로 추산되는 비업무용 부동산”이라면서 “최근 몇 개 건설업체가 아파트용 부지로 개발하기 위해 진행 중이며, 매각시 대략 742억원의 평가차익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보령제약측은 공장 매각과 관련, 현재 진행 중인 것은 아무 것도 없다고 강조하면서도 매각 가능성에 대해서는 부인하지 않고 있다.
보령제약 관계자는 “현재 공장부지 매각과 관련, 몇몇 건설사로부터 계속해서 입질이 오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하지만 아직까지 이와 관련돼 진행 중인 것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현재 군포공장 부지의 활용방안에 대해 내부적인 검토가 진행 중”이라며 “매각 또는 자체 활용 등 여러 가지 방안에 대해 논의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보령제약 군포공장 부지는 군포시 금정동 689번지 일대 약 1만여평(3만1,000㎡) 규모로 지하철 4호선 금정역 옆에 위치해 있으며, 역세권으로 주변에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조성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의약뉴스 박주호 기자(epi0212@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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