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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혈관·대사성 질환자, 각 위험인자 동시 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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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혈관·대사성 질환자, 각 위험인자 동시 보유
  • 의약뉴스
  • 승인 2005.12.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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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오반 NAVIGATOR 임상시험 4만3000명 검사결과
심혈관질환이나 대사성 질환자에서 심혈관계질환 위험인자와 대사성 질환 위험인자를 동시에 가지고 있는 경우가 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결과는 노바티스의 ARB계 항고혈압제 디오반(성분명 발사르탄)에 대한 임상 시험인 NAVIGATOR 연구에 참여한 4만3,000명 이상 환자의 검사자료를 통해 드러났다.

최근 미국 텍사스에서 개최된 2005 미국심장학회(AHA: American Heart Association)에서 발표된 임상연구에 참여한 환자에 대한 검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심혈관계질환 또는 대사성 질환의 고위험 환자들의 경우, 비알코올성 지방 간질환(NAFLD: non-alcoholic fatty liver disease)의 지표가 되는 ALT(알라닌 아미노트라스레파제)치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이전 분석자료에서도, 임상시험 참여를 위해 검사를 받은 심혈관계질환 고위험군 환자 중에 많은 수가 과거에 진단 받은 적이 없는 제2형 당뇨병이나 내당능장애(IGT: 당뇨병으로 진행될 수 있는 당뇨병 전단계) 등 당뇨병 전단계(pre-diabetes)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NAVIGATOR 임상시험을 위한 검사를 끝낸 환자들 가운데 22%(9,092명)가 과거에 진단 받은 적이 없는 제2형 당뇨병으로 확인됐으며, 더욱이 28%(1만1,853명)는 제2형 당뇨병으로 진행될 수 있는 내당능장애(IGT)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었다. 제2형 당뇨병과 내당능장애는 모두 심혈관계 질환 발생 위험인자다.

미국 듀크의대 부교수인 안젤린 베텔 박사는 “NAVIGATOR 임상연구는 당뇨병과 심혈관계 질환을 동시에 예방하기 위한 치료법을 평가하기 위한 최대 규모의 임상시험 중의 하나”라면서 “이번에 발표된 임상참여환자들에 대한 검사자료는 당뇨병과 심혈관계 질환 모두 발생위험이 높은 환자에서 복수 위험인자의 상호연관성을 이해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제2형 당뇨병은 심혈관계 질환 위험의 증가와 심혈관계질환으로 인한 사망률 증가와 관련이 있다”며 “제2형 당뇨병 발병이 확산됨에 따라 의료계에서는 환자들의 당뇨병 조절을 위한 노력뿐만 아니라 심혈관계질환으로 인한 사망률 및 이환율을 동시에 예방하는 것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당뇨병 및 심혈관계질환의 진행 및 예방법을 알아보기 위한 최초이자 최대 규모의 임상시험인 NAVIGATOR 임상시험 결과는 오는 2008년에 나올 것으로 예상되며, 연구결과가 나오면 내당능장애 환자를 위한 치료 전략이 명확해 질 것으로 보인다.

또한 새로운 분석에서 고혈압, 체질량지수 증가, 허리둘레 증가, 내당능 악화 등 대사성 질환 위험 인자들이 ALT치 증가와 각각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NAFLD이란 양성 지방간(지방증)에서부터 비알코올성 지방간염으로 알려진, 진행된 간질환을 포함하는 간 장애를 말한다. 간의 인슐린 저항성과 이후 NAFLD 발생(간경변 및 말기 단계 간질환으로 진행될 수 있음)과의 관련성이 최근 연구에서 확인된 바 있다.

의약뉴스 박주호 기자(epi0212@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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