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청 합성허가 신청…기존 제조공정 축소, 新합성법 개발
일양약품(사장 유태숙)이 전세계를 공포에 몰아놓고 있는 AI(조류독감 바이러스)의 예방 및 치료제인 ‘타미플루’의 합성에 성공, 식약청에 합성허가를 신청했다고 22일 밝혔다.
특히 일양약품이 이번에 성공한 타미플루 합성은 기존 16단계의 제조공정을 대폭 줄인 신규 합성법으로, 자체 제조 및 생산능력의 전 공정을 개선시켰다. 또 합성시 나타나는 원료수율 문제 및 폭발 등의 위험한 경로를 제거한 안전한 합성방법으로, 제법 특허를 출원할 계획이다.
일양약품이 이번에 신청한 합성허가는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본부의 시행으로 구성된 제약사 15개 신청 업체 중 유일하게 정식자료와 입증된 기술력을 선보인 것으로, 각 단계별 중간체와 최종제품을 정부에 제출하고, 합성허가 서류도 제출해 그 기술력을 입증 받고 있다.
일양약품은 “이번에 타미플루의 합성기술을 확보함으로써 국가 재난시 강제발동권을 통한 국내 및 해외 판매는 물론 제3국의 기술수출도 기대된다”며 “로슈사의 타미플로 생산업체로 결정되면 세계적인 원료 공급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재 조류독감은 베트남, 태국 등 동남아 국가를 비롯해 최근 중국에서 사람에게도 전염사실이 확인돼 예방대책이 시급한 실정이다. 이에 조류독감 확산방지를 위해 타미플루를 단독으로 생산하고 있는 스위스의 로슈사가 세계적 물량 공급을 위해 타미플루의 공동생산 파트너를 구성하고 있다.
일양약품은 “조류독감 국내확산에 대비한, 이번 타미플루 합성 성공은 세계적인 생산에 애로를 겪고 있는 로슈사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의약뉴스 박주호 기자(epi0212@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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