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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0여 제네릭 ‘N-니트로소디메틸아민' 안전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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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0여 제네릭 ‘N-니트로소디메틸아민' 안전한가
  •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 승인 2019.09.17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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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혈압약 발사르탄의 악몽이 채 가시기도 전에 이번에는 위궤양 치료제가 말썽이다. 발암가능 물질인 ‘N-니트로소디메틸아민(NDMA)가 잔탁에서 나왔기 때문이다.

미국과 유럽 의약품 규제당국은 14일 GSK 위계양 치료제 '잔탁'과 일부 라니티딘 계열 품목에서 NDMA가 검출됐다는 위해정보를 공개했다. 잔탁은 널리 알려진 친숙한 의약품으로 상시 복용하고 있는 환자들에게 심각한 공포심을 심어주고 있다.

FDA는 해당 제품 내 NDMA의 함량이 적고, 일반 식품에서 발견되는 양을 간신히 웃도는 수준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발사르탄 속 NDMA로 홍역을 치른바 있는 환자들의 불안감은 속시원히 해결되지 않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발빠르게 대처하고 있다. 보도 이후 잔탁과 잔탁에 사용되는 원료제조소에서 생산된 라니티딘 성분 가운데는 NDMA가 검출되지 않았다는 것.

잔탁을 생산하는 GSK는 해당 제품에 대한 공급 중단을 선언하고 사태 수습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그러나 사후관리는 아무리 엄중해도 사전에 막지 못한 책임을 회피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문제가 발생해서 처리하기 전에 문제가 일어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의약품은 다른 공산품에 비해 관리가 더 철저해야 한다. 사람의 생명과 직결 되기 때문이다.

특히 오리지널보다 제네릭 의약품이 많이 유통되고 있어 모든 제품군에 대한 대대적인 조사가 필요해 보인다.

조사 결가 안전이 확인되기 전에는 유통을 일시 중단하는 방안도 검토해 볼 필요가 있다. 국내의 경우 NDMA는 검출되지 않았으나 아직 수거ㆍ검사를 실시하지 않은 400여 제네릭이 남아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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