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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헐적 단식, 염증성 질환 개선에 도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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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헐적 단식, 염증성 질환 개선에 도움된다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19.08.24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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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헐적 단식은 최근 몇 년 사이에 다이어트 방법으로 주목되고 있다. 새로운 연구에 따르면 단식이 염증을 감소시키고 만성염증질환을 개선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마운트 시나이 아이칸 의과대학의 연구진은 단식이 급성 감염에 대한 면역체계의 반응에 영향을 미치지 않으면서 염증을 줄이고 만성염증질환을 개선한다는 점을 발견했다.

급성 염증은 감염에 대항하는데 도움이 되는 정상적인 과정이지만 만성적인 염증은 심장질환, 당뇨병, 암, 다발성경화증, 염증성 장 질환 등을 유발해 건강에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연구 책임저자인 마운트 시나이 아이칸 의과대학 정밀면역학연구소 소장인 미리엄 므라드 박사는 “칼로리 제한은 염증성 질환과 자가면역질환을 개선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칼로리 섭취를 줄였을 때 염증이 조절되는 메커니즘은 규명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연구진은 인간 및 쥐 면역세포에 대한 연구를 통해 간헐적 단식이 혈액순환에서 전염증 세포인 단핵구의 방출을 감소시킨다는 것을 알아냈다. 추가적인 조사에 의하면 단식 기간 동안 이 세포들은 수면모드에 들어가며 염증을 덜 유발하게 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므라드 박사는 “단핵구는 고도로 염증성의 면역세포로 심각한 조직 손상을 유발할 수 있다”며 “최근 수세기 동안 식습관의 변화로 인해 혈액 내에 순환하는 단핵구의 양이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연구 제1저자인 스테판 조르단 박사는 “만성 염증으로 인한 광범위한 질환과 이 질환의 영향을 받은 환자 수가 증가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단식의 항염증 효과를 연구하는 것의 잠재력은 엄청나게 크다”고 주장했다.

연구진은 단식이 염증성 질환을 개선시키는 분자적 메커니즘을 규명하고 이를 통해 많은 질환들을 치료하는 새로운 예방적 치료 전략을 개발하기 위해 계속 노력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 연구 자료는 지난 22일 국제학술지 셀(Cell)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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