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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 도매 반품 '엇박자' 약국 곤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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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 도매 반품 '엇박자' 약국 곤혹
  • 의약뉴스
  • 승인 2005.11.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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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은 괜찮다 도매는 안된다
"제약사는 반품을 해도 된다고 말하고 도매는 거절하고 이런 엇박자가 어디 있나요."

약국 한편에 쌓여 있는 재고약을 가리키며 한 약사가 넋두리 처럼 한숨을 쉬고 있다. 12일 개국가는 이처럼 제약- 도매의 엇박자 속에 반품을 해결하지 못해 끙끙앓고 있다.

경기도 L약사는 “도매상과 업체의 반품 정책이 달라 약국만 중간에서 시달린다”고 주장했다.

이 약사는 "한국릴리 시알리스의 경우 유통기한이 지나도 업체는 반품을 해주는데 도매상은 유통기한이 지나면 절대로 반품을 받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 글락소스미스클라인의 경우도 업체는 반품을 허용하는 입장을 보이는 반면 지역 도매상은 반품은 안된다고 잘라 말하고 있다. 엇박자도 이런 엇박자가 없다.

다른 약사는 “도매상에서 약을 사입하면 반품이 안 된다. 약국은 어쩔 수 없이 직거래를 해야 한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 약사는 업체가 도매상에 압력을 넣어 도매상이 손해를 부담하도록 만들기 때문에, 도매상은 반품을 받지 않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시말해 거래관계상 강자인 약사에게는 반품이 된다고 말하고 약자인 도매상의 반품은 받지 않는다는 것.

반품을 하고 싶으면 도매상 거래대신 제약사와 직거래 하라는 의미라고 한다.

도매상 백제약품 관계자는 “외자사의 경우 유효기간이 6개월 미만의 약품은 제약사가 반품을 허용하지 않기 때문에 도매도 약국의 반품을 받을 수 없는 입장이다”고 설명하며 "계약서를 쓸 때 판매 약품의 몇 %만 반품을 허용한다느 내용이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에 글락소 한 관계자는 “회사는 원칙적으로 모든 반품을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래 저래 약국은 반품을 제때 할 수 없어 손해만 보고 있다.



의약뉴스 박진섭 기자(muzel@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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