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76975 2077203
최종편집 2024-03-29 17:03 (금)
연세의대 강응식 의사
상태바
연세의대 강응식 의사
  • 의약뉴스
  • 승인 2002.11.05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세의료원 정형외과 강응식 교수를 점심시간이라 교수식당에서 만났다.

강교수는 전 대한정형외과학회장을 역임했다.

내년이면 의사생활 40년째에 접어든다는 강교수는 "사람들이 정형외과 하면 가도 그만 안 가도 그만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데 이것은 잘 못된 생각"이라고 말했다.


-정확히 정형외과에서는 어떤 일을 하는지요.

"사지, 척추, 관절 등의 모든 질병과 기형, 변형을 총괄적으로 치료하는 곳입니다. 어느 외과나 그렇지만 특히 정형외과는 의사의 치료방침에 따라 완쾌가 되느냐 마느냐를 좌우합니다. 환자를 잘 아는 것이 중요하지요"


-척추기형이나 관절염 같은 것은 심하지 않으면 병원에 가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인데요.

"그것은 잘못입니다. 어떤 병이나 마찬가지지만 관절염 같은 경우에도 조기에 발견만 하고 적절하게 치료하면 쉽게 나을 수 있는 병입니다. 또 척추가 약간 휜 경우 사는데 지장이 없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나이가 들수록 외형적인 면이 변해가기 마련입니다. 그 때 그 때 치료를 잘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현재 정형외과 회원은 몇 명이고 회원자격은 어떻게 됩니까.

"전문의가 3,660명이고 전공의수가 약800명입니다. 회원은 정회원과 준회원이 있는데 전문의라면 정회원으로 가입이 되고 전공의면 준회원으로 가입이 되죠. 정형외과 의사라면 누구나 가입이 됩니다"


-선생님이 회장일 때 가장 보람 있었던 일은 무엇인가요.

"제1회 관절염의 날 행사 및 의사와 함께 걷기대회를 4월 18일 올림픽 공원에서 열었습니다. 그 날은 날씨도 좋았고, 환자 3000여명, 정형외과 의사 300여명이 참가해서 병원에서 하지 못한 환자 손도 잡고 눈높이를 같이 해서 대화하고 단합해서 공감대를 형성했죠. 가장 보람있는 일이었습니다"

-약은 어떤 것을 자주 쓰나요.

"뼈와 관계된 외과라서 항생제와 소염진통제를 많이 쓰죠. 요즘에는 좋은 약이 나와서 치료만 적절히 병행된다면 웬만한 정형외과 질병은 11일에서 12일이면 완치가 가능합니다.

강교수는 우리나라 사람들이 다른 병에는 관심이 많지만 척추와 관절에 대해서는 병이 악화될 때까지 놔 두는 사람들이 많다면서 어떤병이든 조기발견, 치료가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하면서 말을 맺었다.

노혜진기자(hyejin@newsmp.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