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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사, 계열사 평균 6곳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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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사, 계열사 평균 6곳 운영
  • 의약뉴스
  • 승인 2005.11.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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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모 비해 많아, 동아 12곳, 종근당 11곳
국내 상위제약사들이 평균 6곳의 관계회사를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돼, 규모에 비해 많은 수라는 지적을 받았다.

특히 일부 제약사의 경우 주력 업종인 제약산업과는 무관한 사업으로까지 영역을 확장, 운영해 제약(製藥)이라는 전문성 제고는 물론, 수익성 악화 등에 자칫 악영향을 끼칠 수도 있다는 지적이다.

10일 의약뉴스가 12월 결산 국내 상위 10개 제약사의 관계회사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모회사 개념으로 운영 중인 7개 제약사 가운데 동아제약이 12곳의 자회사를 운영하고 있는 것을 비롯해, 종근당 11곳, 한미약품 7곳, 중외제약 5곳 등 평균 6.3곳의 관계회사를 운영 중인 것으로 집계됐다.

업체별로는 동아제약이 지난달 계열회사인 용마LOGIS가 의약품 도소매 업체인 경림실업 지분(100%)을 매각하고, 보고투자개발과 무한동화제약유한공사 등을 지분 매각과 출자금 회수 등을 통해 계열사에서 제외했음에도 동아오츠카, 한국신동공업, 용마LOGIS, 수석 등 12곳의 관계회사를 운영, 대상 제약사 가운데 가장 많았다.

이어 종근당이 11곳의 관계회사로 뒤를 이었다. 종근당의 계열회사는 종근당바이오와 종근당산업, 안성정기, 벨컴, 종근당건강, CATV충남방송, CKD창업투자 등 11월 현재 11곳인 것으로 집계됐다.

또 한미약품은 한미정밀화학, 북경한미약품유한공사, 에르무루스, 영남방송, 메디룩스, 한미아이티, 한미전두유 등 7곳의 관계회사를 운영 중이었으며, 중외제약은 최근 중외메디칼이 대유신약을 흡수합병하면서 6곳의 관계회사 수가 중외메디칼, 중외산업, C&C신약연구소, 중외정보기술, 중외 등 5개사로 줄었다.

이밖에 제일약품이 한종기업, 한국다이이찌제약, 제일기린약품, 한국오츠카제약 등 4곳의 관계회사를 운영 중이었으며, 유한양행은 유한메디카, 유한화학, 유한크로락스 등 3곳, 광동제약은 애플에셋, 광동GLS 등 2곳의 관계회사를 거느리고 있었다.

한편 LG생명과학, 녹십자, 한독약품 등은 각각 LG, 녹십자홀딩스, 사노피-아벤티스 등으로 모회사가 달라 조사대상에서 제외했다.

이와 관련해 업계 한 관계자는 “제약사의 경우 다른 산업에 비해 관계회사 수가 많은 편은 아니지만, 규모에 비해서는 적지 않은 수임에는 분명하다”면서 “특히 제약업과는 상반된 일부 계열사의 운영은 제약이라는 특수성 등을 고려할 때 전문성 제고는 물론, 수익성 악화 등 자칫 경영 악화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의약뉴스 박주호 기자(epi0212@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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