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병효과 가시화’ 평가…매출 3600억 달성 자신
(주)녹십자(대표 허일섭)가 10일 공시를 통해 2005년 3분기까지 누계실적으로 매출액 2,494억원, 영업이익 263억원, 경상이익 350억원, 당기순이익 226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매출액은 417%, 영업이익은 885%, 경상이익은 2,348%, 당기순이익은 1,354% 증가한 것이다.
특히 기업의 성장정도를 보여주는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분기(2분기) 대비 3분기에 각각 15%와 32%나 증가하는 등 지난해 9월 합병에 따른 시너지 효과가 본격적으로 가시화되고 있다고 회사측은 평가했다.
회사측은 지난해 9월 (주)녹십자PBM을 흡수합병한 후 사명 변경을 통해 새롭게 출범한 만큼, 전년 동기 실적과 단순 비교보다는 합병 후인 올해 분기별 매출액과 영업이익 등 기업의 성장지표 변화에 특히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녹십자 관계자는 “지난해 합병에 따른 규모의 경제 실현과 함께, R&D에서부터 생산, 마케팅, 영업, 물류에 이르기까지 수직적 통합을 통해 각 경영부문별 효율성과 경쟁력이 크게 높아진 것이 이번 3분기 경영실적 호전의 주요인”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특별히 올해는 백신 사업 재개와 R&D 투자 강화를 통한 신제품 출시를 확대함으로써 매출과 영업이익, 순이익 모두에서 큰 폭의 성장을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녹십자는 인플루엔자 백신 등 특히 하반기 매출이 발생하는 품목의 특성을 감안할 때, 올해 매출목표인 3,600억원을 충분히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녹십자는 지난해 말 98%이던 부채비율을 74%로 낮추는 등 지속적으로 재무 안전성이 강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의약뉴스 박주호 기자(epi0212@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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