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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감정 악화와 일본계 제약사의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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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감정 악화와 일본계 제약사의 성장
  • 의약뉴스
  • 승인 2019.07.08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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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일 감정이 고조되고 있다. 일본의 한국산 제품 수출을 규제하는 경제보복 조치에 따른 후속 대응이다.

아직 정부의 구체적인 반격 카드는 나오지 않았으나 자발적인 시민들의 활동은 거세지고 있다. 일본여행 계획을 취소하거나 일본 제품 불매 운동 등이 그것이다.

이것은 단순한 애국심과는 차원이 다른 것이다. 자유무역에 역행하는 일본 정부에 당하고만은 있을 수 없다는 위기감이 작용한 것이다. 이런 가운데 한국에 진출한 일본계 제약사들도 바짝 긴장하고 있는 상태다.

이들 일본계 제약사들은 조용한 마케팅을 전개하면서 해마다 성장세를 구가하고 있다. 수 천 억 원의 매출을 올리는 일본계 제약사들이 늘고 있고 매출 규모는 더욱 확대되고 있다.

그런가 하면 한국아스텔라스제약 같은 경우는 수익성이 월등히 좋아 고군분투하고 있는 국내 제약사들의 부러움을 한 몸에 사고 있다.

이들이 한국에서 벌어들이는 돈을 재투자하고 기부 등을 통해 이익을 나누는지 이번 기회에 면밀히 검토하자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과실만 따고 껍질은 버리는지 확인하기 위해서다.

일본계 제약사들이 한국에서 돈만 벌고 기업의 사회적 책무는 저버린다면 이는 되레 국내 기업이 역차별 받고 있다는 불만을 제기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정당하게 사업을 하는 경우라면 일본과 감정이 악화됐다고 해서 문제 삼을 필요는 없다. 그러나 큰 이득을 보면서 불법적 요소가 있는데 이를 눈감아 주는 행위까지 용납해서는 안 된다는 분위기다.

다케다, 에자이 등 매출 규모가 큰 일본계 제약사들은 물론 중견사인 미쓰비시다나베파마코리아, 한국쿄와하코기린이나 산텐 제약 등 한국에 진출한 일본계 제약사들은 정당한 영업과 마케팅을 통한 매출 창출에 더 신경을 써야 한다.

오얏나무 아래에서는 갓끈을 고쳐 매지 말라고 했다. 일본계 제약사들의 걱정이 기우가 되기 위해서는 문제적 요소가 있다면 사전에 차단하는 것이 우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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