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76975 2077203
최종편집 2025-07-18 13:53 (금)
국내 제약 직원, 7년內 회사 떠난다
상태바
국내 제약 직원, 7년內 회사 떠난다
  • 의약뉴스
  • 승인 2005.11.09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0대 사 평균 근속년수 6.95년 불과

국내 상위 제약사의 평균 근속년수가 불과 7년에도 못미쳐, 제약사들의 이직현상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의약뉴스가 국내 상위 10대 제약사(12월 결산)의 지난 6월말 현재 평균 근속년수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이들 제약사의 평균 근속년수는 6.95년으로 국내 615개 상장 법인 평균 8.01년보다 1년여 가량 낮았다.

평균 근속년수란 모든 직원들의 근속년수를 더한 뒤 직원들 숫자로 나눈 수치다.

또한 남자직원 평균 근속년수가 7.76년으로 상대적으로 높은 반면, 여자직원들은 평균 4.89년에 불과해 심각함을 더했다.

이와 관련해 업계 관계자는 “평균 근속년수가 7년이라는 것은 상당수 직원들이 불과 10년 안팎으로 직장을 떠난다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IMF 이후 불어 닥친 구조조정 여파와 근무환경, 특히 영업사원들의 이직 등이 큰 영향을 준 것 같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이들 상위 제약사의 평균 근속년수는 상반기 현재 전체 상장 제약사 평균 근속년수인 6.12년보다는 다소 높아, 하위사로 갈수록 이직 현상이 높음을 드러냈다.

업체별로는 유한양행이 상반기 현재 8.5년의 근속기간으로 조사대상 제약사 가운데 가장 길었다. 유한양행의 남자직원은 9.25년, 여자는 6.0년이었다.

이어 한독약품이 남자직원 9.9년, 여자직원 5.4년으로, 평균 근속년수가 8.4년이었으며, 녹십자가 8.3년(남 9.0년, 여 5.7년), 동아제약 7.8년(남 10.4, 여 5.3) 순이었다.

이에 반해 제일약품, 중외제약은 직원 평균 근속년수가 5.06년과 5.11년으로 조사대상 제약사 중 가장 낮았다.

한편 3월 결산법인 제약사 ‘빅3’인 대웅제약, 일동제약, 동화약품의 평균 근속년수는 6.20년으로 12월결산 상위 10개사보다 0.75년 낮았다.

일동제약과 동화약품이 평균 7.3년과 7년으로 12월 결산 상위 제약사 평균과 비슷한 수치를 보인 반면, 대웅제약의 평균 근속년수는 이에 크게 못미쳤기 때문이다.

대웅제약은 남자직원 4.8년, 여자직원 3.7년으로 평균 4.5년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나 3월 결산 빅3는 물론, 전체 조사 대상 13개 제약사 가운데 가장 낮았다.

업계 한 관계자는 “평균근속년수가 일반 다른 산업에 비해 낮은 것은 제약사의 열악한 영업환경을 대변한다”고 전제하고 “최근 경기불황이 지속되고, 대형 제약사를 중심으로 제약경기가 회복되면서 구조조정, 이직 등의 수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의약뉴스 박주호 기자(epi0212@newsmp.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