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첫 협상회의 난항 예고

수가공동기획단에서 수가협상단으로 전환된 이날 첫 모임에서 공단과 공급자단체는 가능하면 오는 15일이전에 협상을 마무리하기로 합의했다.
본격적인 협상은 9일 오전 10시 공단에서 갖기로 하고 장소선정과 비용부담은 양측이 번갈아 가면서 책임지기로 했다. 이날부터는 거의 매일 협상을 벌여 협상을 조속히 마무리 짓기로 의견 일치를 봤다.
이 날 공급자측 실무대표단은 환산지수안으로 공단의 전략을 탐색하기도 했다. 의약단체 한 관계자는 “우리는 이미 3가지 환산지수안을 협상안으로 결정했으니 공단쪽만 정리하면 금방 협상은 끝난다”고 공단의 반응을 떠 보는 말을 건냈다.
다른 공급자 실무대표는 “환산지수안이 중간보고서에는 9개가 나오더니 최종보고서에는 18개나 나왔다”며 “로또 맞추기보다 더 어렵다”고 거들었다.
공단 측은 “오늘은 첫날이니 앞으로의 일정과 협상방식을 이야기하는 걸로 끝내자”며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서로간의 탐색전으로 끝난 이 날 회의는 공단이 8일 재정운영소위를 의식해 발언을 자제한 것으로 보인다. 공단은 환산지수안에 대한 가입자 단체의 심한 반발로 올해 협상에도 애를 많이 먹을 것으로 예상된다.
의약뉴스 박현봉 기자(nicebong@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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