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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오츠카 약무팀 이시내 약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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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오츠카 약무팀 이시내 약사
  • 의약뉴스
  • 승인 2005.11.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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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와 제약사의 관계는 어때야 하나? 분업 후 제약사가 약국을 냉대하면서 공생(共生)의 고리가 약해지고 있는 것은 현실이다. 하지만 한국오츠카 제약 이시내 약사는 아직 희망이 있다고 말한다.

“업체가 병원으로 기운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제약사가 변한다면 다시 예전처럼 서로를 믿고 의지할 수 있는 관계가 될 수 있습니다.”

메디칼부문 약무팀의 이시내 약사(26)는 "제약과 약사는 공존하면서 서로 성장할 수 있다" 며 " 제약사의 적극적인 역할을 강조했다 . 이 약사는 이화여대 약대 대학원을 졸업하고 제약사에서 사회 첫 걸음을 시작했다.

하지만 제약사 생활은 생각했던 것 보다 순탄하지 만은 않았다. 시간적 여유를 갖지 못하는 것이 이 약사의 가장 큰 불만이다. 그는 약국이나 병원에서 근무하는 친구들이 자기 시간을 갖는 것이 부러울 때가 있다고 한다. 하지만 자신의 일에 애착이 있기 때문에 일로써 스트레스를 푼다.

“어떤 제약사를 보면 약국과 제약사의 관계를 예전처럼 돌릴 수 있다고 생각해요. 이 제약사는 병원영업을 해도 병원약사 마케팅을 소홀히 하지 않아요. 이 회사를 약사들이 가장 우호적으로 바라보는 것은 바로 이같은 변하지 않는 영업방식 때문 입니다.”

그는 상황에 따라 쉽게 변하는 영업방식으로는 장기적인 회사발전을 기대할 수 없다고 못박았다.

“보건의료인 중에서 약에 대해 환자와 가장 많은 이야기를 하는 것은 약사일 겁니다. 약을 통해 의사소통을 하는 거죠. 그런데 약을 만드는 제약사가 약을 다루는 약사를 소홀히 한다면 이는 잘못됐다고 생각합니다.”

“앞서 말한 제약사가 시장에서 강세를 보이는 이유는 약사를 분업 전과 동등하게 대하기 때문이죠. 회사차원의 약국지원은 과거와 마찬가지로 현재도 여전히 유효하죠.”

이 약사는 하지만 "단순히 약국에 대한 물량 지원이 필요한 것만은 아니다"라고 말한다.

“의사들의 경우 학회를 통해 실력을 향상시켜 나갑니다. 약사는 그럴 시간도 없고 조직도 없습니다. 제약사가 그 부족한 부분을 채워줄 수 있어야 합니다. 정보제공의 새로운 공간을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죠."

그는 "제약사 직원으로서 또 한 사람의 약사로 많은 생각이 든다"고 했다. 서로를 이해하고 인정하게 된다면 약국과 제약사는 없어서는 안 될 동반자가 된다는 것이 이 약사의 생각이다.

오후 6섯시가 지난 시간임에도 "이제 회사에 가봐야 한다" 며 자리를 털고 일어나는 이 약사는 "자기 시간이 부족한 것이 못내 아쉽지만 그래도 지금의 생활에 만족하고 있다"고 환하게 웃었다.

의약뉴스 박진섭 기자(muzel@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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