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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내 미생물 강화로 건강한 노화 촉진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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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내 미생물 강화로 건강한 노화 촉진 가능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19.06.05 17: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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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내 미생물 강화를 통해 노화와 연관된 증상을 완화하고 건강한 노화를 촉진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바브라햄 연구소(Babraham Institute)의 연구진은 젊은 쥐의 대변을 늙은 쥐에 이식하는 것이 장내 미생물을 자극하고 장 면역체계를 회복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 연구 자료는 4일(현지시간) 국제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Nature Communications)에 게재됐다.

장은 노화에 의해 가장 심하게 영향을 받는 장기 중 하나이며 장내 미생물의 연령 의존적인 변화는 노쇠, 염증, 장장애에 대한 감수성 증가 등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연령 의존적인 장내 미생물 변화는 장 면역체계 기능 감소와 동시에 발생하는데 두 변화가 연관이 있는지는 규명되지 않았었다.

이번 연구의 주저자인 마리사 스테베그 박사는 “우리의 장내 미생물은 수백 가지의 서로 다른 유형의 세균으로 이뤄져 있는데 이들은 우리의 건강에 필수적이고 신진대사, 뇌 기능, 염증 반응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며 “우리의 면역체계는 위장관에 있는 세균과 끊임없이 상호작용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나이가 들면서 면역체계가 왜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지를 연구하고 있는 면역학자로서 장내 미생물 구성이 장 면역반응의 강도에 영향을 미치는지를 연구하는데 관심이 있었다”고 말했다.

연구진은 젊은 쥐와 늙은 쥐를 함께 거주시키거나 직접 대변 이식을 실시한 결과 늙은 쥐의 장 면역체계가 강화됐으며 연령 관련 감퇴가 부분적으로 수정됐다는 점을 발견했다. 연구진을 이끈 미셸 린터먼 박사는 “관련된 면역세포의 수를 살펴봤을 때 늙은 쥐의 장 면역반응이 젊은 쥐의 장 면역반응과 거의 구분할 수 없는 수준이었다”고 강조했다.

이 연구 결과는 불량한 장 면역반응을 되돌릴 수 있는 방법이 존재하며, 장 면역체계의 시계를 젊은 쥐의 상황과 더 유사하게 되돌리는 적절한 자극으로 면역반응을 강화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는 노화와 관련된 증상을 치료하는 것과 연관이 있으며, 노화된 면역체계의 영향과 나이에 따른 장내 미생물 변화 간의 상관관계를 확인한 것이다.

또한 장내 미생물 구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중재의 효과를 입증하는 것으로 대변 이식, 프로바이오틱스, 공동거주 및 식단 등이 모두 건강한 노화를 촉진하는 방법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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