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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보공단 사회공헌지원팀 김영희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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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보공단 사회공헌지원팀 김영희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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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5.11.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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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치되고 있는 아이들이 안전한 곳에서 시간을 보낼 수 있어야 합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이성재) 사회공헌지원팀에서 일하고 있는 김영희씨는 저소득층 아이들이 방치되고 있는 것이 가장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부모가 없는 집에서 안전하지 않는 환경에 방치돼 범죄의 대상이 되기도 하고 일탈의 유혹에 빠지기도 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시작한 것이 방과 후 교육과정이다.

그는 동료 직원들과 부근의 저소득층 자녀 IT교육울 하고 있다. 초등학교 4학년 이상에게 워드프로세서를 가르치고 있다. 저학년 아이들은 이 과정을 감당 못해 함께 할 수 없어 안타깝다는 것.

월요일과 수요일에 하는 건이반과 화요일과 목요일에 하는 강이반에서 각각 13명씩 26명을 가르치고 있다.

재미있게 진행하기 위해 중간 중간에 마술쇼 같은 것도 계획하고 있다고 한다. 아이들은 3시 30분경부터 5시 30분까지 강의를 받고 저녁을 먹고 집으로 간다.

그는 “직원들의 자발적 참여와 모금에 놀랐습니다”고 말했다. 얼마 되지 않는 기간에도 공단 직원들의 사회공헌활동 참여가 높아 뿌듯하다고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이사장님도 신경을 많이 써 주시고 공단 전체적으로 사회공헌 활동에 관심이 높습니다, 하지만 때로는 재정지원에 한계가 있어 아쉬울 때가 많아요."

현재는 건강나눔기금의 20%를 지원받는데 50% 정도를 사회공헌지원비로 배정하면 좋겠다는 희망을 갖고 있다.

그는 공단의 사회공헌활동이 좀 더 적극적이고 개방적이기를 바라고 있다. 일부 직원들이 봉사활동을 드러내지 않기를 바라지만 그는 ‘공식화’하고 좀더 강하게 추진되기를 원한다.

입사하기 전에는 이런 저런 이유로 공단에 부정적인 이미지가 있었는데 입사하고 직원들이 가입자들과 민원인들을 위해 노력하는 것을 보고 많이 바뀌었다고 환하게 웃었다.

"사람들에게 적절한 건강보험정보를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것이 어려울 때는 속상해요. 좀더 정확하고 쉽게 알릴 수 있는 방법은 없는지 고민하고 있습니다."

공단 입사 3년차인 김영희씨는 성남 북부지사에서 근무하다 7월부터 본부에서 근무하고 있다. 대구에서 자라고 서울에서 대학을 다닌 그는 한식을 즐긴다. 예쁜 구두를 모으는 것이 취미고 무엇보다 가장 즐기는 것은 ‘잠자기’다.

결혼적령기라 요즘은 선도 자주 본다고 한다. “편하고 의지할 수 있는 사람을 찾고 있습니다”는 그는 말에서 곧 청첩장이 날아 올 것 만 같다.

의약뉴스 박현봉 기자(nicebong@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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