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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완 UBP, 항체 후보물질 HIV 치료 혁신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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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완 UBP, 항체 후보물질 HIV 치료 혁신 가능성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19.04.22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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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러스 4개월간 억제...임상 2/3상 계획 중

미국 국립보건원(NIH) 산하 국립알레르기감염병연구소(NIAID)와 타이완 바이오제약회사 유나티이드 바이오파마(United BioPharma, UBP)가 연구 중인 항체의약품이 HIV(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 치료에 혁신을 가져올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나이티드 바이오파마는 지난 17일(현지시간) 단일클론항체인 UB-421이 항레트로바이러스 치료(ART) 요법을 중단한 환자에서 4개월 동안 HIV를 억제할 수 있었다고 발표했다.

뉴잉글랜드저널오브메디슨에 18일 게재된 연구 자료에 따르면 UB-421은 항체 내성 HIV의 생산을 유도하지 않으며 바이러스 관해를 유지하는데 효과적이고 안전한 것으로 관찰됐다.

이 임상시험은 타이완에서 29명의 자원자들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ART 요법을 중단했으며 매주 또는 격주로 UB-421을 투여받았다.

참가자 중 14명은 8주 동안 UB-421을 매주 1회 주사로 투여받았으며, 나머지 15명은 16주 동안 격주로 더 높은 용량의 UB-421을 투여받았다.

모든 참가자들은 8주 또는 16주 치료기간이 끝났을 때 ART 요법을 재개했으며 8주 뒤에 후속 관찰을 받았다. 그 결과 치료 요법을 완료한 모든 참가자들에서 치료 기간 동안 HIV 억제가 유지된 것으로 확인됐다. 참가자 중 1명은 경미한 피부 발진으로 인해 치료를 중단했다.

UBP는 지금까지 총 78명의 환자들이 다양한 연구를 통해 UB-421로 치료받았다고 밝혔다. 과거에 실시된 연구에서도 광범위한 중화항체가 ART를 대신하는 단일 약제로 평가된 적이 있지만 HIV 변이로 인해 내성 균주가 발생하는 것으로 관찰됐었다.

UB-421은 HIV가 T세포 감염을 위해 이용하는 변경되지 않는 단백질에 있는 HIV 경쟁 결합 부위를 차단함으로써 내성 발생을 피하도록 만들어졌다.

UBP의 창이 왕 최고과학책임자는 “UB-421 같은 단일 약제로 바이러스 관해를 지속적으로 유지한 것은 전례가 없는 일이다. 이 혁신은 내성이 발생하기 쉬운 HIV 감염 환자를 위한 새로운 치료 옵션을 제시할 수 있다. 현재 UB-421을 평가하기 위한 임상 2상 및 임상 3상 시험을 계획 중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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