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佛액티코, 출혈 위험 없는 항혈소판제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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佛액티코, 출혈 위험 없는 항혈소판제 개발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19.04.19 15: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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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 1상 성공적...급성 뇌졸중 치료제

프랑스 바이오제약회사 액티코 바이오텍(Acticor-Biotech)이 개발 중인 항혈소판제가 임상 1상 시험에서 출혈 위험을 증가시키지 않으면서 혈전 형성을 억제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ACT017이라는 이 치료제가 뇌졸중 환자에게 기존의 항혈소판제보다 더 안전하면서 효과적인 대안을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ACT017의 임상 1상 시험 자료는 미국심장학회(AHA)의 학술지 동맥경화·혈전·혈관생물학(Arteriosclerosis, Thrombosis and Vascular Biology)에 게재됐다.

연구 책임저자인 프랑스 국립보건의학연구원(INSERM)의 마르틴 장드로-페루스 박사는 “출혈 위험을 높이지 않으면서 혈소판 응집과 혈전 형성을 해결하는 새로운 항혈소판제가 필요한 상황이다. 이러한 치료제는 급성 뇌졸중 치료를 위한 치료 대안을 상당히 개선시키고 확대할 것이다”고 말했다.

ACT017은 혈소판에서 발견되는 GPVI(혈소판 당단백질 VI)라는 단백질을 표적으로 삼음으로써 혈소판 응집과 혈전 형성을 억제하는 항체 기반의 치료제다.

GPVI 단백질은 혈전 형성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출혈 조절과 관련된 역할은 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특징 때문에 이 단백질은 출혈 위험을 증가시키지 않으면서 혈소판 응집을 억제하기 위한 이상적인 표적으로 간주된다.

ACT017의 임상 1상 시험은 22세에서 65세 사이의 건강한 자원자 36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6개 그룹으로 배정됐으며 각 그룹에 속한 참가자들은 다양한 용량의 ACT017을 6시간 동안 정맥 주입받았다.

모든 용량의 ACT017은 내약성이 우수하고 심각한 부작용을 유발하지 않았다. 이 치료제는 위험한 출혈 위험이 증가했다는 것을 나타내는 지표인 출혈 시간을 뚜렷하게 연장시키지 않았다.

또한 용량 의존적인 치료효과도 관찰됐다. 가장 흔한 부작용은 경증에서 중등도의 두통, 머리불편감 등이 보고됐다.

장드로-페루스 박사는 “향후 치료를 위한 목표로 삼았던 용량보다 두 배 높은 용량에서도 내약성이 우수하고 출혈 징후가 나타나지 않았다는 점을 고려할 때 이 결과는 매우 고무적이다. 또 다른 고무적인 발견은 혈소판에 대한 이 치료제의 작용이 신속하고 특이적이며 24시간 내에 대부분 되돌릴 수 있다는 점이다”고 설명했다.

ACT017은 급성 허혈성 뇌졸중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되는 임상시험을 통해 효능과 안전성이 계속 평가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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