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양·동화등 젊은층 타깃…이미지 변신도
일반약 활성화를 부르짖고 있는 제약사들이 젊은층 공략을 통한 부활을 꿈꾸고 있다.
최근 선보인 신제품은 물론, 그동안 상대적으로 오래된 이미지로 매출 정체 또는 하락을 겪고 있는 제품들도 앞다퉈 젊은 모델을 앞세워 이미지 변신을 꾀하고 있는 것.
일양약품은 최근 레모나-D 광고모델로 ‘파충류 소녀’로 유명한 김디에나를 모델로 전격 발탁하고, 제품 홍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재 지면광고를 진행하고 있는 일양약품은 다음달 TV-CF 방영을 시작으로 비타500 추격에 나설 예정이다. 이를 위해 지난 18일 광고촬영을 마치고, 현재 마무리작업을 진행 중이다.
최근 동화약품도 인기 댄스그룹 신화의 멤버이자 인기 주말드라마(슬픔이여 안녕)에서 열연하고 있는 김동완씨를 대표 품목인 까스활명수의 새 모델로 발탁했다. 그동안 장용, 한진희, 권은아, 손범수 등으로 이어지던 광고 이미지에 일대 변신을 감행한 것.
광고 내용도 기존 광고가 단순히 “부채표가 없는 것은 활명수가 아닙니다”라는 카피 전달에만 치우쳤던데 반해, 이번 광고에서는 김동완씨의 젊은 이미지를 살려 ‘동(動)’적인 이미지를 살렸다.
또 보령제약도 지난 6월 겔포스엠 발매 30주년을 맞아, 새롭게 선보인 ‘아버지와 아들’편에 중견탤런트 송재호씨와 함께, 당시 인기 주말드라마(부모님전상서)에서 아들로 함께 출연한 이동욱씨를 모델로 기용했다.
기존 40~50대 이상 주 소비층은 물론, 20~30대의 젊은층까지 타깃을 확대하겠다는 전략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3월 첫선을 보인 동아제약 박카스D도 ‘안녕하세요’편에 최근 젊은층으로부터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임수정씨를, 최민식씨와 함께 모델로 기용했다.
이와 함께 동아제약은 주성분인 타우린의 효능을 알리기 위해 ‘타우린맨’을 등장시킨 만화를 홍페이지에 연재, 젊은층의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또한 ‘한국인의 두통약’과 ‘효과빠른 두통약’이라는 카피로 경쟁을 벌이고 있는 삼진제약 게보린과 종근당 펜잘도 앞서 젊은층 공략에 나선 상태다.
‘맞다! 게보린’으로 유명한 삼진제약 게보린은 지난해 10월부터 클론의 구준엽씨가 출연한 ‘두통체조’편을 진행하고 있고, 종근당도 드라마 ‘야인시대’로 최고의 인기를 누린 안재모씨를 광고에 등장시켜 젊은층에 소구하고 있다.
광동제약 비타500은 최고 인기가수로 군림하고 있는 가수 비를 앞세워, 이미 시장 장악에 성공한 케이스로 평가 받고 있다.
최근에는 CF스타로 급부상하고 있는 고은아씨를 비의 새 파트너로 내세워, 한층 업그레이드된 광고로 젊은층의 호응을 얻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이와 관련 “특히 최근 일반약 광고의 경우 주소비층의 노령화 등으로 상대적으로 젊은층에 소구하려는 성향이 높아지고 있다”면서 “이들 광고의 경우 성공적인 시장 진입은 물론, 제약사의 이미지 변신에도 긍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만큼, 이러한 추세는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의약뉴스 박주호 기자(epi0212@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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