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76975 2077203
최종편집 2024-05-16 20:52 (목)
고대의료원 의료봉사단, 파키스탄 파견
상태바
고대의료원 의료봉사단, 파키스탄 파견
  • 의약뉴스
  • 승인 2005.10.28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진 피해지역 난민촌에 의료 지원
고려대의료원 해외의료봉사단(단장 김승주, 안산병원 외과)은 지진 피해가 극심했던 파키스탄 북부 발라코트에 야외진료소를 열고 27일 첫 진료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봉사단은 이날 발라코트에 이윤영 전임의(안암병원 가정의학과)를 비롯한 의사 2명, 간호사 5명, 약사 3명, 행정지원 3명 등 13명의 의료봉사단원을 급파해 164명의 환자치료를 실시했다.

또한 김승주 교수 등 8명은 아유부 병원에서 각지에서 후송된 화상 및 골절환자를 위해 피부이식술 및 근막절개술 등의 수술을 시행했다.

봉사단이 야외진료를 펼치고 있는 발라코트는 파키스탄의 수도 이슬라마바드의 북쪽 200km 떨어진 지점에 위치한 곳으로 이번 대지진 피해로 5만 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하고 90%의 가옥이 붕괴된 최대 피해지역이다.

관계자는 “의료지원이 열악하고 식량지원이 불충분해 영양실조, 탈진환자가 속출하고 있다”며 “좁은 난민촌에 많은 이재민이 몰려 위생상태가 불량하고 감기가 급속히 전염돼 고열, 기침 등을 호소하는 환자 및 건물붕괴로 다리와 팔 골절환자가 많다”고 언급했다.

특히 “면역체계가 약한 많은 소아환아들의 건강상태가 매우 악화돼 있는 상태로 응급조치를 취하고는 있지만 근본적인 치유가 어려운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김승주 단장은 “지진피해 이후 시일이 많이 지났지만 이곳은 의료진의 손길이 절실한 곳”이라며 “아유부병원에서는 현지 의료진과 협조해 중환자 처치를 우선적으로 시행하고, 피해가 심각한 발라코트 지역엔 매일 야외진료소를 열어 환자들을 돌볼 것이다”고 말했다.

의약뉴스 김은주 기자 (snicky@newsmp.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