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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凡石 박영하의 인간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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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凡石 박영하의 인간사랑
  • 의약뉴스 이병구 기자
  • 승인 2019.03.29 16: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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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계에 의미있는 신간이 하나 나왔다.

이름하여 <凡石 박영하의 인간사랑>이다.

범석은 잘 알다시피 을지재단 설립자인 박영하 선생의 호다.

호를 딴 평전을 쓴 이는 현 을지재단 박준영 이사장이다.

박 이사장은 아버지보다 회장님으로 더 어울렸던 선친에 대한 평전을 쓰면서 남다른 감회에 젖어 들었다. 

서문에 보면 그는 매주 화요일 범석이 잠들어 있는 대전 현충원 묘역을 찾는다.

이 책을 쓰기 전에도 그는 이 곳에 들어 범석에게 인사를 올렸다.

그는 자식에게 엄격했던 고인에 대한 추억을 들려 주면서 자연스럽게 어린 시절의 회상에 젖어 들었다. 

우유를 밥에 말아 먹는가하면 음식은 반드시 30번 이상 씹고 삼껴야 하고 밥그릇은 언제나 말끔히 비워야 했던 일화를 들려 준다.

큰 업적을 이룬 위인의 평전이라기 보다는 말 그대로 자식을 사랑을 했던 한 인간의 따뜻한 모습이 그려진다. 그러나 매우 엄격했으며 평생 환자의 진료와 치료에 몰두하는 모습에서는 천상 의료인의 모습이었다.

전쟁통에 간호장교 출신인 전증희 여사와 결혼식을 올리고 1956년 을지병원 개원에서 부터 현재에 이르까지의 모습이 한 편의 영화를 보는 듯이 생생하다.

'의사는 항상 환자 곁에 있어야 한다'는 금언과 근검절약의 정신은 오늘날에도 의지재단을 이끌어 오는 정신적 지주와 같은 역할을 하고 있다. 

한 개인의 평전이기에 앞서 한국 의료 발전사를 보는 듯 하다. (을지재단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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