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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젠·에자이, 알츠하이머 치료제 임상시험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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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젠·에자이, 알츠하이머 치료제 임상시험 중단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19.03.22 06: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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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 개발 사실상 실패...주가 급락

바이오젠(Biogen)과 에자이(Eisai)가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후보물질 아두카누맙(aducanumab)의 임상시험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미국 생명공학기업인 바이오젠과 일본 제약회사 에자이는 알츠하이머병으로 인한 경도인지장애 환자 및 경도 알츠하이머 치매 환자를 대상으로 아두카누맙의 효능과 안전성이 평가된 ENGAGE과 EMERGE라는 임상 3상 시험을 중단하기로 했다고 21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러한 결정은 독립적인 자료모니터링위원회가 실시한 무용성 분석 결과에 따른 것이다. 자료모니터링위원회는 두 임상시험에서 일차 평가변수가 달성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연구를 중단할 것을 권고했다. 이 권고는 안전성 우려에 근거한 것은 아니다.

바이오젠의 미셸 보나토스 최고경영자는 “이 실망스러운 소식은 알츠하이머병을 치료하는 것이 복잡하다는 점과 신경과학에 대한 지식을 더욱 발전시킬 필요가 있다는 것을 확인시켜 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알츠하이머병에 대한 잠재적인 치료제 파이프라인과 미충족 수요가 높은 질환을 앓는 환자를 위한 혁신적인 치료제를 계속 개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NGAGE와 EMERGE 임상시험 자료는 차후 학술대회에서 발표될 것이다. 바이오젠과 에자이는 두 임상시험 중단 결정에 따라 EVOLVE라는 임상 2상 안전성 연구와 PRIME 임상 1b상 장기 연장 연구도 중단할 것이라고 전했다. 다만 두 회사는 ENGAGE과 EMERGE 자료를 분석하면서 아두카누맙의 임상 3상 이차예방 연구 개시 여부를 계속 평가할 예정이다.

임상시험 중단 소식이 전해진 뒤 바이오젠의 주가는 29%가량 급락했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170억 달러(약 19조 원) 이상의 시가총액이 증발한 것으로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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