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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자, 佛 유전자 치료제 전문기업 인수 옵션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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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자, 佛 유전자 치료제 전문기업 인수 옵션 확보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19.03.21 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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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슨병 치료제 개발사...지분 15% 매입

미국 제약회사 화이자(Pfizer)가 프랑스 기반의 유전자 치료제 전문기업인 비벳 테라퓨틱스(Vivet Therapeutics)를 인수할 수 있는 독점적인 옵션을 확보했다.

화이자와 비벳은 화이자가 비벳 지분 15%를 매입하면서 모든 발행주식을 인수할 수 있는 독점적인 옵션을 획득했다고 20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두 회사는 비벳의 윌슨병 치료제 후보물질 VTX-801의 개발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윌슨병은 구리 수송의 이상으로 인해 심각한 구리 중독을 유발할 수 있는 파괴적이고 드물며 만성적이고 치명적일 수 있는 유전질환이다.

윌슨병 환자에서는 단일유전자 돌연변이가 정상적인 구리 담즙 배출 경로를 무력화하면서 간과 중추신경계를 포함한 장기에서 과도한 구리 축적이 일어난다. 윌슨병은 다양한 간질환, 신경질환,

정신질환 증상을 야기하며 간 이식이 필요할 수도 있다. 기존 윌슨병 치료제는 효능이 제한적이거나 상당한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비벳의 장-필립 콤발 CEO는 “우리는 화이자가 유전성 간질환을 앓는 환자를 위한 치료제를 개발하기 위한 자사의 노력을 진전시키는데 도움이 줄 수 있는 주주이자 파트너가 된 것을 환영한다"면서 "이 투자는 비벳의 혁신적인 유전자 치료 접근법이 지닌 확실한 가치를 증명한다”고 밝혔다.

화이자 마이클 돌스텐 최고과학책임자는 “화이자는 희귀질환을 앓는 환자의 삶에 의미 있는 향상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비벳과의 제휴관계는 과학계와 협력하고 선도적인 AAV 유도 유전자 치료제 포트폴리오 개발을 가속화하려는 노력의 중요한 확장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화이자와 비벳은 대사질환에 대한 AAV 유전자 치료제 분야에서 각자 보유한 전문지식을 합치는 것이 윌슨병 환자의 삶을 의미 있게 개선시키는 혁신적인 의약품을 개발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든다고 강조했다.

화이자 희귀질환연구사업 셍 쳉 부사장은 “VTX-801은 질병의 근본적인 원인을 직접 해결함으로써 윌슨병 환자에게 획기적인 치료 옵션을 제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화이자는 비벳에게 계약금으로 4500만 유로(약 5100만 달러)를 지급하고 차후 옵션비와 임상, 승인, 상업적 이정표 달성 여부에 따른 성과금으로 최대 5억6000만 유로(약 6억3580만 달러)를 제공하기로 했다. 화이자는 VTX-801 임상 1/2상 시험 자료가 나온 이후 비벳 인수 옵션을 실행할 수 있다.

비벳은 윌슨병 프로그램 외에 진행성 가족성 간내 담즙정체증에 대한 유전자 치료제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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