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식품의약국(FDA)이 로슈의 면역항암제 티쎈트릭(Tecentriq, 아테졸리주맙)을 확장병기 소세포폐암 성인 환자를 위한 치료제로 승인했다.
로슈는 FDA가 확장병기 소세포폐암 성인 환자의 1차 치료를 위해 티쎈트릭과 화학요법제인 카보플라틴(carboplatin) 및 에토포시드(etoposide) 병용요법을 허가했다고 19일(현지시간) 발표했다.
폐암은 크게 비소세포폐암과 소세포폐암으로 구분된다. 소세포폐암은 전체 폐암의 약 15%를 차지한다. 로슈에 의하면 티쎈트릭은 20년 이상 만에 처음으로 FDA에 의해 확장병기 소세포폐암 치료제로 승인된 1차 치료 옵션이다.
이 승인은 IMpower133 임상 3상 연구 결과를 근거로 이뤄졌다. 티쎈트릭과 화학요법 병용요법은 화학요법 단독요법에 비해 환자들의 생존기간을 연장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생존기간 중앙값은 티쎈트릭 병용요법군이 12.3개월, 화학요법 단독요법군이 10.3개월이었다.
또한 티쎈트릭 병용요법은 질병 악화 또는 사망 위험을 화학요법 단독요법에 비해 유의하게 감소시켰다.
무진행 생존기간 중앙값은 티쎈트릭 병용요법군이 5.2개월, 화학요법 단독요법군이 4.3개월로 집계됐다. 티쎈트릭과 화학요법 병용요법의 안전성은 이미 알려진 안전성 프로파일과 일치했다.
IMpower133 연구 결과는 2018 세계폐암학술대회(WCLC)에서 발표됐으며 뉴잉글랜드저널오브메디슨에 게재됐다.
로슈의 최고의학책임자 겸 글로벌제품개발부 총괄 산드라 호닝 박사는 “티쎈트릭은 특히 치료하기 어려운 확장병기 비소세포폐암의 1차 치료제로 승인된 첫 면역항암제”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까지 이 질환에 대해 이뤄진 치료 진전은 제한적이었다”며 “화학요법에 비해 생존기간을 개선시키는 것으로 나타난 새로운 잠재적인 표준요법을 환자에게 제공하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미국에서 티쎈트릭은 전이성 비편평 비소세포폐암 성인 환자의 1차 치료를 위한 아바스틴, 파클리탁셀, 카보플라틴 병용요법으로 허가된 상태다.
또한 백금 기반 화학요법 도중 또는 이후 병이 진행된 전이성 비소세포폐암 성인 환자를 위한 치료제로도 승인됐다.